조희연 교육감이 지난해 10월 종로구에서 ‘서울형 혁신교육의 가치와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조희연 교육감이 지난해 10월 종로구에서 ‘서울형 혁신교육의 가치와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속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 조성 및 청소년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4월부터 11월까지 ‘종로혁신교육 공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이달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총 9천만 원 규모의 올해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온 마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아동·청소년의 꿈과 재능을 키워주기 위한 취지로 △종로마을학교 △학부모 성장지원 △청소년 프로젝트 △독서토론동아리 등 총 네 가지 분야에 걸쳐 진행한다.

종로마을학교 사업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다양한 교육주체가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이다. 마을 생태자원이나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안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종로구에 거주하거나 직장, 사업장, 학교 등 생활권이 있는 개인 또는 기관, 주민 모임 등이다.

학부모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교육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학부모 성장지원 공모사업은 ‘학교-학부모-마을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신청자격은 관내 학교 학부모 단체 및 5명 이상의 동아리, 연합 모임 등이다. 코딩교육이나 창의 놀이터 등 학부모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사업 내용을 계획하여 신청하면 된다.

청소년 프로젝트 공모사업은 청소년이 능동적으로 전 과정을 기획 및 운영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격은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 또는 종로구 거주 10세에서 19세 이하 청소년 5인 이상 모임이다. 사업 주제는 지역의제, 문화, 예술, 인문, 토론, 미디어 등 무엇이든 가능하다. 단, 교사나 마을주민, 학부모, 대학생 등 성인 1명을 멘토로 필수 지정해야 한다.

올해 신설된 독서토론 동아리 분야는 ‘2021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청소년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다. 마을 안 독서동아리 네트워크에 참여해 인문학적 사고를 기르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월 1회 이상의 정기 독서토론모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종로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이 있는 운영자 2인과 8세에서 19세 이하의 어린이 청소년 5인 이상의 모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이번 공모의 신청 기간은 오는 12일 오후 6시까지이며, 공모사업 신청서와 활동계획서 등의 서류를 구청 교육과로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 양식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 것을 사용해야 하고, 보다 자세한 신청 자격과 사업내용은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거나 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혁신교육에 대한 이해도, 사업의 타당성과 적정성, 운영 역량 등을 고려해 심사하고 4월 중으로 결과를 발표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최대 5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제안자는 관련 회계교육이나 사업 중간컨설팅 및 모니터링 등에 필수로 참여해야 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민관이 뜻을 모아 미래사회의 주역인 어린이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고 성장을 돕는 2021년 종로혁신교육 공모사업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면서 “마을활동 참여를 통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종로구는 그간 기존 학교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혁신교육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그 예로 600년 역사의 중심 종로만이 지닌 각종 문화자산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365 종로창의버스’, 마을활동 지원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마을강사 선발‘,’ 학부모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을 들 수 있다. 지난해에는 혁신교육의 가치와 비전 공유를 위해 ‘종로혁신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명사 초청 릴레이 특강, 청소년 대상 영상공모전 등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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