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서대문구의회 운영위원장이 상임위원회 전자회의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이종석 서대문구의회 운영위원장이 상임위원회 전자회의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대문구의회(의장 박경희)는 이번 제269회 임시회부터 상임위원회 회의에 전자회의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본회장에 전자회의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상임위원회까지 확대해 종이 없는 의회 운영을 구현했다. 대부분 의회들이 본회의장에만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반쪽짜리 전자회의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반면 서대문구의회는 본회의 뿐 아니라 상임위까지 모든 회의 진행에 전자회의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을 본격화했다.

이는 기초의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앞선 행보로 의회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또, 단순히 종이를 없애는 효과에서 나아가 의회 진행과 회의 관리 전반에 있어서도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회의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전자회의시스템은 의사일정 안내, 자료확인,전자투표, 발언신청, 직원호출, 의회 관리, 의원관리, 회의장 자리배치, 출결시스템 등 회의 관리 전체를 전자화해 처리할 수 있다. 클릭 한번으로 회의 관련 문서와 각종 자료들을 의원들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고 불필요한 인쇄와 출력 절차는 물론 자료 폐기 등 절차도 사라지는 것이다.

구의회는 이미 지난 1월 임시회에서 이 시스템 시범운영을 통해 사용법 숙지 및 미비점 등을 보안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제269회 임시회부터는 상임위원회 회의 전체에 전자회의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박경희 의장은 “본회의장에 이어 상임위원회까지 전자회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 이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의사진행을 실현해 구민들에게 좀 더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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