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을 대상 어르신에게 전달하는 모습
챗봇을 대상 어르신에게 전달하는 모습

[서울복지신문=황선덕 기자] 예산군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독거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챗봇(Chatbot)을 보급한다.

경도인지장애자는 일반인에 비해 치매환자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이환 방지를 위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합교육 금지, 외출감소 등 어르신들의 건강관리가 어려워짐에 따라 신체기능 저하, 외로움, 고독감등 돌봄 공백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음성과 터치방식으로 작동되는 챗봇은 치매·우울증 예방을 위한 △식사·약복용·체조 알람 등의 건강생활관리 △어르신 움직임 감지를 통한 안전관리 △활기찬 안부인사·노래·말벗 등 정서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용 앱을 통해 맞춤형 사례관리 담당자 및 보호자가 스케줄, 날씨 알림설정 등 주요 공지메시지를 전송하고 대상자를 모니터링하면서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군은 지속적인 영양 및 예방관리 물품 제공을 통해 독거어르신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도록 돕고 자발적 참여가 가능한 대상자에 한해 인지강화프로그램 및 요리교실 등 통합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복합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이 밖에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사람 간 대화도 줄어들고 있다”며 “챗봇 지원이 친근한 말동무가 될 뿐만 아니라 우울감 해소 및 치매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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