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진행된 생태탐험프로그램 현장 방문. 특별 전시관에서 환경이 잘 보전된 백두산에 자라고 있는 식물들을 둘러봤다
지난 12일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진행된 생태탐험프로그램 현장 방문. 특별 전시관에서 환경이 잘 보전된 백두산에 자라고 있는 식물들을 둘러봤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21년 직업지원팀과 마을문화팀을 통합한 직업문화팀을 신설했다. 문화연계형 일자리 만들기와 성인발달장애인의 의미 있는 낮활동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다.

변화는 ‘장애당사자의 창작활동이 일자리가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복지관의 발달장애청년 창작예술그룹 ‘틈사이로’ 참여자들이 사회적기업과 연계되는 취업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보건복지부 역시 문화예술분야를 새로운 장애인일자리의 한 직무로 인정했다. 이에 직업과 문화를 한 팀에서 고민하며 도전을 만들어가고자 팀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서울시의 권리중심 일자리사업 시범운영 과정에서 문화예술활동과 같이 장애당사자의 주체적인 활동이 일로 인정되기 시작했다. 이에 커뮤니티케어 관점을 더해 당사자가 삶을 사는 지역사회 안에서 직업생활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은평의 사회적기업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연계형 일자리 개발을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성인발달장애인의 주체적인 낮활동도 직업문화팀에서 풀고자 하는 숙제이다. 이에 ‘일상누리반’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작업활동과 자기표현활동, 자기주도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기존의 직업훈련반도 ‘취업준비반’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해 단순 작업훈련을 넘어 취업과 삶을 위한 다양한 연습을 하는 세부활동으로 채워졌다.

박소희 직업문화팀장은 “직업과 문화를 함께 고려하며 장애청소년부터 성인전환기에 있는 발달장애청년의 낮활동과 직업준비, 취업까지 연결되는 하나의 서비스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장애인의 좋은 일자리는 장애당사자의 장애를 이해한 직무, 공공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시민사회가 발달해 다양한 사회적 경제 조직이 있다는 은평구의 강점을 살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직업문화팀의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복지관 홈페이지 www.openlife.or.kr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비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카카오톡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과 전화상담 070-7113-5703으로 접수와 상담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