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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구청장, "주민 모두가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종로 명품도시’ 구축한다"지속가능한 건강도시 ‘숨쉬기 편한 종로’…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 꾸려
장경근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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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27  18: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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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인내를 갖고 방역 주체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내년에는 일상을 되찾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김수연 기자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구에서 12년째 구청장을 하고 있는 만큼 구석구석 골목길서부터 어지간한 주민의 사정을 훤히 꿰차고 있다. 마을 어디에도 김 구청장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명품도시 종로, 도시도 명품처럼 만들겠다’는 신념을 단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건축사 출신 구청장으로서의 심미안과 투철한 장인정신이 결합해 편리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한 헌신적 삶을 원 없이 불태웠다.

누구보다도 ‘종로의 자존심’을 존중하는 김 구청장이다보니 “내가 곧 종로, 종로가 곧 나”라는 등식이 자연스레 성립될 정도로 애정이 깊다. 건강도시의 핵심은 ‘청소를 잘하는데서 출발한다’는 그의 말처럼 종로구의 모든 행정은 소박하고 정직하게 이뤄졌다. 그리고 성실하게 지속적인 실천으로 주민의 삶을 업그레이드 해 왔다.

김 구청장은 “강남 집 같이 좋은 집만 짓는 게 아니라 오래된 집이라도 정리정돈이 잘 돼 있으면 그 가치는 더 커지게 된다”며 “주민을 대상으로 ‘정리정돈 전문 강좌’를 여는 것도 절제되고 정돈된 생활로 행복감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사람을 위한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다”는 구정 운영 철학 아래, 2009년 건강도시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를 가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건강도시의 기틀을 다져왔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건강도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전국에서 최초로 전체 동 주민센터를 통해 휴대용 살균소독제를 배포해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뷰 중에 김 구청장의 테이블에 어디선가 본 듯한 삼각자가 놓여있어 용도가 뭐냐고 물으니 “삼각 스케일자”라며 “1/100, 1/200, 1/300, 1/400, 1/500, 1/600 축척의 자가 하나의 자로 만들어져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모든 축척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여 년 전에 구입했는데 용도 외에 나 자신부터 매사를 정확하고 반듯하게 처리하기 위해 거울삼아 지금껏 갖고 있다”고 했다. ‘오랜 세월 구청장 직을 철저히 수행할 수 있었던 근원은 대체 무얼까’라는 자문에 확실한 답을 찾게 됐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방역소독의 선제적 조치로 코로나19로부터 주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 대책이 수립돼 실효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 방역문화를 조성하고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달 중순 관내 17개 전체 동 주민센터에 휴대용 살균소독제(휴대용 50㎖) 8,500개와 리필 10ℓ등을 지원했습니다. 개인방역을 위해 전 동의 주민을 대상으로 살균 소독제를 배부한 사례는 종로구가 전국 최초인데 그렇게 한 배경과 동기는 무엇인지요?

우리구는 지역 내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보다 더욱 강화된 방역을 해왔다. 특별방역봉사단 70여명을 구성해 광화문 일대와 재래시장, 공원주변 등 유동인구가 많고 다중 밀집이용시설 및 취약시설 등에 방역을 실시하고, 특히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여 많은 주민이 불안해했던 청와대 앞, 광화문 광장일대 대규모 도심 집회·시위를 금지통고하고, 이를 위반한 단체를 고발조치함으로써 대규모 확산을 미연에 방지했다.

무엇보다 개인 방역이 코로나 19대응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파악해 관내 17개 전체 ‘방역소독기 대여 사업’을 진행하고 원하는 주민들에게 소독기, 약품 등을 배부함으로써 구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휴대용 살균소독제를 관내 전체 동 주민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배포하기로 결정한 것은 종로구가 전국 최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인 만큼 주민들의 안전과 개인 방역을 위해 이같이 추진했으며 개인방역이 시급한 취약계층을 시작으로 일반 주민들에게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소독수가 떨어지면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리필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앞으로도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방역 뿐만 아니라 종로구 구석구석을 방역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그밖에 코로나 대응을 어떻게 했는지 설명해주신다면?

종로구는 타구에 비해 노인인구 비율이 높아서 확진자 발생 직후 경로당, 복지센터 등 관내 공공시설을 일제히 운영 중단하는 등 대응 매뉴얼보다 강화된 대응으로 코로나 확산을 조기에 차단했다. 또한 시민 누구나 검사할 수 있도록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조치를 취해 놨으며 구청사 방문객 전자출입명부와 안심콜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히 전직원 대상으로 코로나 19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여 구청사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제적 위기에 있는 피해구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34억 편성하고,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금을 저리로 지원했다. 또한 5개월에서 최장 1년까지 지방세를 징수·체납처분 유예하여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으며, 저소득층 및 실직자 등을 위해 공공 근로 사업을 확대했다. 종로사랑상품권 200억 발행하여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으며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을 통해 코로나로 타격받은 이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이 되고자 했다.

코로나19로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주민 여러분께서도 인내를 갖고 방역의 주체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주실 부탁드리며, 종로구도 최선을 다해 주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종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건강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미 구청장께서는 시민이 건강한 지속가능한 건강도시를 만든다는 방침을 세우셨는데, 그에 따른 설명과 성과를 든다면? 또한 개인의 건강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함께 챙기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종로구의 구정 목표는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주변 환경, 공동체와의 관계 등 사회적 건강까지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건강도시를 만드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숨쉬기 편한 종로’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2010년 구청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주민 모두가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건강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시작한 것이 미세먼지 저감 사업이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매연과 분진이 심한 종로구의 지리적인 특성을 파악해 추진한 정책이었지만 구청차원에서 해결할 부분인지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와서 땅이 언날을 제외하고는 매일같이 새벽 3시부터 도로물청소를 실시하여 먼지를 바깥으로 흘려보내고 남은 미세먼지를 분진흡입차량을 통해 빨아들임으로써 종로대로변의 재비산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물청소는 유출 지하수를 용수로 써서 청소비용은 적고 효과는 기대이상이었다.

지난해는 물청소차, 분진흡입차, 노면청소차를 통해 127,294㎞를 청소하였는데 이는 지구 3바퀴에 해당하는 길이다. 또한 실내 공기질 개선도 주력하여 취임하자마자 13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실내공기측정기를 구입 후 건강민감계층 이용시설에 속하는 경로당, 어린이집과 소규모 일반시설에 속하는 당구장, 체력단련장, 실내골프장, 소공연장을 대상으로 공기질을 측정했다. 공기질이 안좋게 나오면 관리방법을 지도했으며 올해부터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동 청사 및 자치회관까지 더해 지역 내 총 511개소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관리중에 있다.

건물 옥상 및 방치된 땅에 대한 청소도 진행하고 있다. 종로구는 2010년부터 건물 옥상에 방치된 쓰레기를 무상수거하고 야산, 주택가, 골목 등 방치된 땅에 있던 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했다. 총 1,300여톤의 쓰레기를 수거해 도시텃밭 124개소 조성하고 고추, 오이, 토마토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 11,000여세트를 보급했다. 일반적으로 서울 한복판의 종로라고 하면 많은 차량과 높은 건물을 떠올려서 공기가 나쁠 것이라 생각하지만 종로의 공기는 좋은 편이다. 2018년 5월 한국환경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보고한 ‘2017~2018년 수도권 도로 미세먼지 측정현황’에 따르면 종로구가 수도권 지자체를 통틀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났으며 지난해에는 서울시 상위권(5위,15mg/)로 도로재비산먼지 수치가 낮은 것으로 측정 된 바 있다.

현재 종로구는 2019년 1월부터 건강도시협의회 의장도시로 활동하면서 건강도시의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 최초로 건강도시과를 신설하고 각종 건강 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람을 위한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다”는 구정 운영 철학 아래, 2009년 건강도시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을 가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건강도시의 기틀을 다져왔다. 올해에는 코로나 19 위기속에 건강도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향후 신종 감염병 예방 대책과 대응방안 등 코로나 19 이후 건강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해 건강도시 종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구청장직을 하기 전에 건축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취임하고 나서 종로에 대표적인 건축물을 꼽는다면?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고궁과 인사동, 북촌, 청계천 등 관광명소가 집중돼 있는 종로는 대한민국의 문화중심지이다. 그동안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종로만이 갖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 역사 문화도시로 품격을 갖춘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서울 도심 속 옛 성곽길과 인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한옥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2015년 국토부 주최 ‘올해의 한옥’대상), 오진암을 이전·복원해 전통문화시설로 만든 ‘무계원’, 개방적 누마루 공간이 돋보이는 한옥체험관인 ‘상촌재’ 등 공공건축물에 한옥을 도입하여 한옥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왔다.

한옥뿐만 아니라 명소를 되살려서 현재에 녹여내는 사업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70년대 개발논리로 휩쓸려 훼손된 수성동계곡은 옛 경관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어 시작한 대표적인 복원사업이다. 이 복원사업을 통해 역사, 전통, 생태 공간이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인위적인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옛 경관을 회복하는데 역점을 뒀다. 특히 계곡 아래 걸려 있는 돌다리는 역사적 가치로 높은 것으로 판단해 그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여 겸재 정선의 화폭을 따라 재현해 큰 호평을 받았다.

북촌마을 안내소 및 편의시설 건립사업(홍현)은 주민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의를 통해 이루어낸 성과로 종로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 거주민의 요구를 어렵게 조정하고 타협한 의미 있는 사업이다. 북촌마을 안내소 및 편의시설이 조성되기 전 이 장소에는 콘크리트 옹벽과 20년 이상 된 낡은 창고, 공중화장실이 도서관의 진입을 막고 북촌 고갯길의 경관을 해치고 있었다. 기존의 협소한 안내소와 부족한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고 정독도서관의 옹벽을 정비하고 출입동선을 편리하게 정비할 필요성을 인지해 두 기관의 협력과 수차례 주민들의 면담과 의견수렴을 통해 ‘홍현’이 탄생했다.

북촌마을안내소 홍현은 아름다운 건축물과 공간의 조화를 인정받아 2016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대통령상, 2017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 등 각 분야에서 5개의 수상실적을 거뒀다. 북촌마을안내소 홍현은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넘어 고즈넉한 북촌에 어울리면서도 일대 풍경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공공건축물의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폐기된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재활용해 스토리를 담아 만든 윤동주문학관은 서울시민이 뽑은 아름다운 건물로 선정되는 등 시민들에게 인정받아 지금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이다.

   
▲ 김영종 구청장이 서궐도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서궐은 경복궁의 서쪽에 있는 궁궐인 경희궁을 의미한다. 서궐도안은 경희궁의 전경을 그린 그림으로 채색이 가해지지 않은 밑그림 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 종로의 모습이 눈에 띄게 변하고 있습니다. 구청장께서는 도시정비 사업과 관련해선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지요.

종로구가 추구하고자 하는 미래도시는 전통을 잘 보존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지속발전 가능한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따라서 종로구는 오랜 시간 살아온 사람들의 흔적을 잘 보존하는 일과 함께 양적개발과 확장 보다는 사람중심의 질적 재생과 정비를 우선하는 도시재생에 의한 성장을 추진하고자 한다.

종로구는 수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만큼 종로의 정체성에 맞게 문화를 접목한 도시재생을 통한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종로는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위인들의 생가 터는 물론 문학 예술인들의 다수가 종로에서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한 본거지이기도 한다. 이러한 종로만의 우수한 문화자산을 잘 보존하고 복원, 계승 한다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고 이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구도심인 종로구의 도시재생은 한방에서 말하는 ‘침술효과와 같은 도시재생’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종로구와 같이 정체된 구도심의 재생을 위하여 대단위 아파트 단지나 거대 상업 건축과 같이 한 지역에 집중되는 블록 단위의 면적인 개발 보다는 도시 곳곳에 그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문화인프라를 조성해 점차 이러한 점적인 공간이 서로 네트워크를 이루면 주변 지역에까지 활력을 불어 넣는 효과를 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 구청장께서 민선 6, 7기 종로구를 이끌면서 기존의 틀을 깨고 개혁과 변화 면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그 중에서 단연 내세울 수 있는 성과 2가지를 꼽는다면?

첫째, 도시비우기 및 친환경 보도 사업을 들 수 있다. 우리구는 주민들이 걷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시비우기 사업을 시작했다. ‘도시비우기’는 불필요한 시설물은 철거하고 유사 시설물은 통폐합하며 미관을 저해하는 시설물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먼저 종로구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비우기 팀을 신설했다. 그리고 다양한 시설물의 주체인 한전, KT, 우체국 등 유관기관과 뜻을 모아 ‘도시비우기 MOU’를 체결해 기존의 무질서한 시설물들을 함께 정비하고 있다. 또한 시설물 설치계획 단계부터 설치기관과 사전에 협의·조정해 시설물을 줄이는 ‘미리비우기’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시비우기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시작한 비움으로 현재 총 20,000여건의 시설물 정비하고, 약 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유관기관과 상호 소통하고 협업하여 미리비우기를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 종로구 도시비우기사업 조례’를 제정했다.

시설물에 대한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한 도시비우기사업은 언론과 여러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외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아 201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2015 지방자치 우수사업 선정, 2015 서울시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둘째, ‘도시비우기’와 함께 단순한 통행 공간이었던 보도를 걷기 편하고 전통문화의 도시 종로의 특별함이 느껴지도록 친환경보도를 조성하고 있다. 종로구의 친환경 보도는 빗물이 자연스럽게 땅으로 스며들게 해 지하생태를 유지하고 보도블럭의 문양도 대청마루, 궁궐의 어도와 기와문양을 사용해 전통을 보존 계승하는 종로의 정체성을 우리가 매일 걷는 길에 반영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보도는 기층에 콘크리트를 두껍게 깔아 기초를 만들고 석재판을 붙이는(습식) 방식과 달리 20cm 두께의 흙으로 기초를 쌓고 그 위에 모래를 5cm 깐 다음 10cm의 자연석재를 쌓아 올리는(건식)방식이다. 흙과 돌, 모래만을 사용해 빗물이 땅속으로 쉽게 흡수되어 침수를 막고 보도블럭 사이사이로 잔디와 같은 식물이 자랄 수 있어 땅속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친환경적 시공방법이다. 또한 기존의 3~5cm 소형고압블록이나 얇은 화강판석이 아닌 10cm두께의 화강석을 사용한다. 자재비와 시공비 등 초기 투자비는 약간 높지만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볼 때 유지보수와 재포장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굴착공사 후에도 재사용이 가능하여 자원절약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포장패턴에는 종로의 역사와 전통을 담았다. 고궁과 전통한옥이 많은 종로의 특성을 반영하여 궁궐의 어도, 기와 문양, 단청 문양과 색, 담장 무늬 등을 비교한 후 전통한옥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우리만의 고유 구조물인 ‘대청마루’디자인을 반영했다.

마지막으로 보도의 띠녹지에도 변화를 주었다. 키가 큰 관목류 대신 자연석 사이에 틈을 주어 잔디를 심는 방식으로 녹지공간을 확보하여, 폭이 좁은 보도의 공간활용을 극대화하였다. 이는 빗물 침투를 더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화강석 보도, 대청마루 문양과 조화롭게 어울려 친환경 보도의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현재까지 조성된 친환경 보도는 112개소 27,080m로, 종로 전체 보도의 30%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궁궐 주변과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는 주요 거리를 대상으로 종로구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올해 종로구의 역점 사업은 어떤 것이 있으며 다른 자치구와의 차별화를 위한 정책은 무엇이 있는지? 아울러 ‘아동을 안전·행복하게 키우는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어떠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요?

먼저, 코로나19 선제적 대응 및 안전한 건강도시 지속 구현을 꼽을 수가 있다.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주민 여러분의 건강과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올해 종로구는 가장 시급한 감염병 예방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다. 감염병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보건소 내에 질병예방과를 신설하고, 적극적인 보건의료서비스 제공과 산책로를 추가 조성해 일상의 건강관리를 챙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힘겨운 취업취약계층을 위해 공공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 취업지원 교육을 대폭 확대한다.

우리 사회 취약계층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동주민센터 내 돌봄SOS센터를 설치해 누구나 집에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고, 홀몸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인공지능 도우미를 보급하여 비대면 안심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초생활보장 지원범위를 확대하여 종로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100년 후의 종로’… 도시기본계획 2100 추진을 들 수 있다.

안전하고 편리한 종로 만들기에 집중하는 한편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종로 도시기본계획 2100’을 추진한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물리적인 공간부문과 경제, 산업, 환경 등 비물리적인 부문을 폭넓게 다루며 앞으로 종로구가 나아가야 할 백년대계 주춧돌을 세운다. 또한 아이들이 종로구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교육 명문학교 육성과 미래산업교육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중ㆍ고등학교, 특수학교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준비금을 지원하여 공평한 학습환경을 만든다.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도로 청소와 실내 공기질 개선사업과 함께 우리 주변의 사소한 공간에도 녹색공간을 조성해 ‘정원도시 종로’를 지속 추진한다. 한 사람이 1년간 온실가스 1톤을 줄이는 ‘1ㆍ1ㆍ1운동’을 실천하는 동시에, 도심 곳곳에 백만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맑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2050년 탄소 중립에 종로가 앞장설 것이다.

종로구는 민선 5기부터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제11회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아동친화도시 정책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종로구의 아동친화대표사업으로는 공공도서관 건립이 있다. 우리구는 “걸어서 5~10분 거리, 생활밀착형 도서관 만들기”를 목표로 동네도서관을 만들기 시작했다. ‘도서관의 가치는 값비싼 서가나 시설이 아니라 호기심을 유발하는 다양한 도서에 있다’는 생각으로 종로 전역에 사람과 책이 공존하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도서관 17개를 만들어왔다.

교육적으로 역사가 깊은 성균관이 있었던 명륜동에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국학의 참된 정의와 정신을 알리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어린이청소년 국학도서관’을 지었고, 인왕산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한옥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은 인근 윤동주문학관과 연계하여 문학특화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전부터 많은 국악인과 국악단체들이 모여 있는 국악의 중심지인 익선동에는 우리소리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우리소리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종로만의 특색을 반영한 도서관을 꾸준히 건립 해 왔다. 이러한 종로구의 우수사례는 뉴욕타임즈에 “혁신에 대한 집착을 끝내다(End the Innovation Obsession)”라는 제목으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이 21세기 사회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사람 중심의 미래’에 중점을 둔 혁신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즐겁게 뛰어노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서 2016년 공모를 통해 설계를 결정하고 지난해 5월 산마루놀이터를 개장했다. 창신동에 봉제공장이 많다는 점을 착안해 내부에 골무모양 정글짐을 만들고 다른 인공 놀이시설 대신 모래놀이터, 황토바닥 등 어린이들이 흙, 모래, 풀, 나무 등과 친해지며 놀이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주목만할 점은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구하고 놀이터를 조성하면서 적극 반영했다. 산마루 놀이터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공간의 조화를 인정받아 ‘ 2019 대한민국 국토대전 공공디자인부분 대통령상’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이밖에 전국 최초 어린이 전용 공연장인 ‘아이들 극장’, 도심에서 자연을 체험할수 있는 ‘유아숲 체험장’을 조성하여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경제적 빈곤과 취약한 주거 환경 등으로 보험가입이 부담되는 저소득 주민을 위해 ‘종로, 복지에 안심을 더하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구체적 사업 내용과 구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는 어느 수준인지요?

우리구는 취약계층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난은 있는 사람들보다 취약 계층에 더욱 가혹하다. 취약계층이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종로, 복지에 안심을 더하다’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우체국 ‘만원의 행복보험’을 그동안 경제적인 부담으로 가입을 못하셨던 주민들을 지원하고자 추진했으며 재해로 인해 가입자가 사망하는 경우에 최고 2000만 원을 지급이 가능해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코리안리재보험과 KMI한국의학연구소가 후원을 해주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접수를 받아 총 740명이 보험을 가입했다. 아울러 취약 계층 가스 안전점검과 타이머형 가스차단기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80여명의 자택에 점검과 차단기 설치를 완료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불안해하는 주민들에게 이번사업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제공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내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따뜻한 복지도시 종로를 구현하기 위해 힘쓰겠다.

□ 종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종로가 전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요?

종로는 600년 동안 서울의 역사와 정치 ․ 문화 ․ 경제의 중심지이며, 지역 전체가 문화유적지로 지붕없는 박물관이다. 우리나라의 문화와 예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종로의 책무라고 한복, 한옥, 한식, 한글, 우리소리, 우리놀이 등 한국적인 것을 지키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종로구는 그동안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간부들과 직원들이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전통한복 입는 날’을 정해 우리가 먼저 한복입기를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시민들의 한복입기 활성화를 위해 한복을 입고 식당을 방문하면 음식값을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 운영과 집에서 잠자고 있는 오래된 한복을 개량해주고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곱다, 한복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의 한복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한복을 입고 한복입기 캠페인, 정숙관광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부터 ‘종로한복축제’를 종로 일대에서 개최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종로한복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 육성축제로 지정되어 국내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컨텐츠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또한 공공건축물에 한옥을 도입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왔다. 2015년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청운문학도서관’,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었던 ‘오진암’을 이축 복원한 무계원, 폐가로 방치되어 있던 한옥을 매입하여 전통한옥으로 재건한 ‘상촌재’ 등을 조성하여 일상에서도 한옥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어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종로구는 한식의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전통음식축제를 개최해 궁중음식, 사대부가의 음식 등 전통 상차림을 재현하고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종로구에는 한글과 관련된 역사적인 장소들이 많은데 이러한 한글의 올바른 사용과 보급을 위해 2010년에 ‘한글사랑 조례’를 제정하고 직원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우리말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한글을 올바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에는 새로이 ‘종로와 한글’의 책자를 제작해 관내 도서관, 전국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한글과 관련된 종로구의 역할서부터 한글창제 및 발전과정 등 한글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결과물로 기대를 모은다. 우리의 문화유산이 오롯이 남아있는 ‘왕의길’ 돈화문로 일대를 제2의 인사동으로 조성하여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어 종로만의 정체성을 찾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다.

□ 신청사 건립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 설명해주신다면?

현재 종로구청사는 1938년 준공된 수송초등학교 건물을 1975년부터 이용하고 있어 건물 노후화로 인한 문제점이 만만치 않고, 내방 시민들 또한 복잡한 구조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 1987년 세워진 종로소방서 역시 건물 협소하고 노후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통합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새로 건립 시 종로구 통합청사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낡은 구청사 건물과 소방서를 헐고 그 자리에 종로구청, 종로구의회, 종로구보건소, 서울특별시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로소방서 등 6개 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역사의 공간에서 천년을 꿈꾸는 열린 신청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청사옆 대림빌딩(종로1길 36)과 인근에 자리한 94빌딩(삼봉로 94)으로 순차적으로 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단계별로 임시청사(대림빌딩)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상대적으로 이전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종로구의회, 전산실, CCTV관제센터가 94빌딩(삼봉로94)에 준공시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선조들의 애민정신을 이어받아 檢而不陋 華而不侈(검이불루 화이불치 :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청사)를 건립목표로 하고 있으며, 통합청사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예산 조기집행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상황에서 경제 살리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신다면?

빠른 전파력를 가진 코로나 19로 소중한 일상을 빼앗긴 채 언제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지 모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감염병과의 사투를 치르며 헌신해 온 의료진 분들과 많은 불편과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방역에 적극 동참해주신 주민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우리는 위기 때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슬기롭게 국난극복을 해온 위대한 국민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주민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모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면 이 위기는 극복해낼 것이라고 믿는다.종로구도 구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코로나 19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인내를 갖고 방역 주체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내년에는 일상을 되찾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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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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