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동네서점 바로대출제를 운영하고 있다
관악구가 동네서점 바로대출제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시기 책을 통해 주민들의 일상에 즐거움과 위안을 안겨 주며 지역사회 전반에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언제 어디서나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두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총 39개소의 구립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작은 도서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림책 특화 도서관(청룡동) △창작활동 도서관(성현동) △미디어 도서관(성현동) 등 총 5개소의 테마형 공간을 마련했다.

청룡동 ‘그림숲 그림책 도서관’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특화도서관으로 누구나 그림책으로 함께 소통하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3D프린터, 3D펜, 레이저 커터 등 창작활동이 가능한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을 조성한 ‘별★별 창작꿈터 봉현작은도서관’은 지역주민의 미디어 활용 역량을 키운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채우는 테마도서관 조성으로 아이들에게 단순 취미를 넘어 미래직업 체험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있을 것"이라며 "시대의 변화에 맞춰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도서관 정책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서관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새로운 독서환경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U-도서관(무인도서대출반납기)은 서울대입구역을 비롯해 총 5개소에 264개의 적재함을 마련, 예약도서를 무인 대출기로 찾을 수 있으며 반납도 가능하다. 기다릴 필요 없이 태블릿PC나 핸드폰을 이용한 오디오북과 전자책 대출 서비스도 진행한다. 관악구 통합도서관에서는 1만 1,000여종의 전자책과 320여종의 오디오북을 소장하고 있다.

서울시 최초로 ‘동네서점 바로대출제’를 운영, 관내 동네서점에서 신간 도서를 1인당 1회 5권, 한 달 10권의 도서를 빌려볼 수 있다. 월 평균 960여명의 이용자가 1,770여권을 대출하는 등, 지난해 1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2만권 이상의 도서를 활용, 코로나19로 도서관 휴관 중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동네서점 바로대출제’는 주민들에게 신간 도서 대출 기회를 제공하고, 대형서점과 온라인 유통망 등장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지역 서점이 활기를 되찾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코로나19로 인해여 자칫 위축될 수 있는 독서문화조성을 위해 마을 중심의 149개 독서동아리활동 지원, 어르신 일자리 참여를 통한 ‘별빛영웅 강감찬’ 그림책 유튜브 동화구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한 몸과 마음이며, 그 근간을 이루는 것이 독서임을 강조한 박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웃이나 주변과의 단절이 심화될수록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면서 나와 이웃을 알아가는 성숙한 독서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며 “슬기로운 독서생활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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