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술' 이 생활체육으로 신규 추가 됐다
 '호신술' 이 생활체육으로 신규 추가 됐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지난달부터 5월까지 시각장애인의 건강증진 및 여가선용을 위한 ‘봄맞이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본 사업에서 진행하는 스포츠 종목으로는 수영, 텐덤바이크, 클라이밍 등이 있다. 올해 호신술과 저시력 당구가 신규로 추가됐다.

호신술 프로그램에서는 시각장애인이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고 단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채로운 종합격투기술을 교육한다. 프로그램 이용자들은 본격적인 수업 전 몸풀기 스트레칭을 하며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안전한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강사는 이용자들이 동작을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자세를 반복해서 잡아주며 지도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어려움 없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처음 호신술을 지도하는 문세곤 관장은(러쉬클랜 신림점) “처음에는 걱정과 고민이 있었지만 수업을 하면서 시각장애인도 충분히 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스포츠 종목에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운동할 수 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호신술과 함께 신규로 운영되고 있는 저시력 당구는 4구 종목으로 집중력 향상과 두뇌회전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며 강사가 원포인트 레슨 형식으로 지도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당구를 지도하는 이철희 강사는(관악구 만방당구장) “시각장애인마다 보는 각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무엇보다 시각장애인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는 없지만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모집인원을 제한해 소규모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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