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별 교실에서 수강하는 학생들 
반별 교실에서 수강하는 학생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지역 내 특성화고 2개소(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 서울전자고등학교)에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취업역량 강화교육’을 운영하고 ‘취업지원관’을 채용·파견하는 등 맞춤형 취업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구의 ‘찾아가는 취업역량 강화교육’은 상·하반기 각 1회씩 전문강사가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노동법, 구직서류 및 면접준비 등 취업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학교별 교육일시, 내용, 방법 등 전반적인 사항을 사전 수요조사하여 학교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먼저 지난 11일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 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노동법’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으며, 수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줌(Zoom)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실시간 온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교육은 청소년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2021년 청소년노동인권교육 강사단’ 소속인 신혜경 노무사가 강의를 진행했으며, 노동법은 물론 근로계약서 작성법, 부당행위 대처방안 등을 알려줘 학생들에게 취업 및 노동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했다.

교육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프로그램 및 강사에 대한 만족도’가 각 86.7%, 84.3%로 높게 나왔으며, 이에 대한 이유로는 학생들이 평소에 접근하기 어려운 노동법에 대한 부분을 임금, 근로계약, 근로·휴게시간, 퇴직금 등 사례를 통해 교육을 제공받음으로써 향후 취업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문화예술학교 3학년으로 재학 중인 김소현씨(만17세)는 “취업에 앞서 4대보험, 임금기준 등 기본적이지만 한번도 제대로 교육을 듣지 못했던 부분을 강사가 직접 학교로 오셔서 정보를 알려주신 점이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도 취업역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강의를 경험할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향후 구는 7월에 서울전자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반기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도 지역 내 특성화고별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취업역량 강화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특성화고 총 2개소에 전담 취업지원관 1명씩 채용·배치하는 ‘특성화고 취업지원관’ 사업도 운영해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해나가고 있다.‘특성화고 취업지원관’은 서울형 뉴딜일자리의 일환으로,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는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이다. 서울전자고의 경우 진행중인 채용절차를 거쳐 5월 말 이후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별로 배치된 취업지원관은 주 5일, 1일 8시간 학교에 상주하면서 특성화고 재학생을 위한 취업상담, 컨설팅, 일자리 알선까지 원스톱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취업능력을 향상시켜 현장 맞춤형 인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학교 교사들과 함께 취업 프로그램 개발과 기업체 발굴도 지원하고 있다. 현장실습 시기에 맞춰 실습생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현장 실습장 방문과 근무환경 모니터링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간 뷰티헤어숍, 커피전문점, 온라인마케팅대행사, 의료기기 제조업체 등 60개소 취업처를 발굴하고, 현장실습 모니터링 325회, 취업상담 및 알선 1,301건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부터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의 취업지원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영주씨(만54세)는 “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자존과 가치를 확인하게 하고 인생의 진로를 스스로 찾게하는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곳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곳에 취업했다는 소식을 들을때마다 보람과 기쁨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조 구청장은 “앞으로도 특성화고 학생들이 취업능력을 길러 현장맞춤형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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