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어르신이 비대면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노원구 어르신이 비대면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서울복지신문=장미솔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선별검사와 인지능력 향상을 돕는 데일리 홈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데일리 홈런은 자택으로 치매 예방 학습지를 매월 배송하고, 봉사자가 모니터링 하는 프로그램이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치매안심센터로 전화 예약 후 무료 치매검사가 가능하다.

6월까지 예약이 모두 마감 되었을 정도로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다. 검사 결과에 따라 치매, 경도 인지장애, 정상으로 대상자를 나누어 각 단계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치매 판정을 받으면 전문 의료기관으로, 경도 인지장애 판정을 받으면 인지 강화교실로 연결하여 증상의 악화를 막고 지속적인 관리를 돕는다. 정상 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치매예방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데일리 홈런 프로그램은 선별검사 후 정상 판정을 받은 어르신에게 매월 학습지를 배송하는 것으로 따라 쓰기, 기록하기, 두뇌활동 촉진 등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학습거리들로 구성되어 있다.

원활한 학습 진행을 위해 대학생을 위주로 한 50명의 기억친구 자원봉사자들이 주 1회 전화로 학습현황을 모니터링 한다. 기억친구는 꾸준한 학습을 돕는 역할뿐 아니라 전화로 어르신의 안부를 통해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치매 안심주치의 사업을 시행하여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지역 내 11개 병원과 협약하여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치매 정밀검사에 필요한 비용 및 병원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하게 관리한다면 증상을 개선하고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라며 ”노원구는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이 전체 주민의 16.3%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치매에 대한 걱정과 부담을 줄이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치매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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