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현 구청장과 배기동 KT 상무가 용산구청 10층 키즈존에서 열린 메타버스 랜선 운동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다
성장현 구청장과 배기동 KT 상무가 용산구청 10층 키즈존에서 열린 메타버스 랜선 운동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와 KT(대표이사 구현모)가 지난 21~23일 메타버스(Metaverse) 랜선 운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메타버스란 가상·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구와 KT는 기 설치한 KT리얼큐브(KT Real Cube) 기기를 활용, 아동·어르신으로 나눠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아동 대회는 21~22일 양일간 용산구청, 용산구육아종합지원센터, 용산구공동육아나눔터, 용산구립맑은숲어린이집 4곳에서 치러졌다.

종목은 △가상 환경에서 활동하며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대작전’ △공을 던지거나 벽면을 만져 물방울을 터뜨리는 ‘버블오션2’ △튀어나오는 벽을 빠르게 터치해야 하는 ‘벽 밀어내기’ △제한된 시간 내 벽 색상을 바꾸는 ‘컬러스위치’ △움직이는 구멍에 공을 넣는 ‘골인’ 등이었다. 대회에는 지역 내 어린이집 16곳(시설별 10~15명)이 참가, 네트워크 상에서 실시간 대항전을 벌였다.

우승은 용산구청 직장어린이집, 2~4위는 한남·이촌·백송 어린이집이 차지했다. 이들 어린이집 4곳에는 내달 구청장 표창을 지급한다. KT에서는 어린이집에 필요한 교재교구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어르신 대회는 23일 용산구치매안심센터에서 열렸다. 센터 이용 어르신 10명이 대회에 참가, 강남구·동대문구·대구 중구 어르신들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 종목은 버블오션2, 골인, 벽 밀어내기, 청소대작전 등이었으며 구 치매안심센터는 전체 4팀 중 3위를 차지했다.

배기동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부문 공간·영상디지털전환(DX)사업담당 상무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실감나는 소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리얼큐브 메타버스 운동회를 개최했다"며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우리 삶을 새롭게 해주고 있다”며 “스마트 보육행정과 치매 어르신들의 인지·정서 기능 향상을 위해 KT와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 KT는 지난해 7월 구 치매안심센터에 ‘인공지능(AI) 체험존’을 조성한 바 있다. 체험존 위치는 구청사 지하 2층 치매가족 힐링카페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리얼큐브, 슈퍼VR, 기가지니, 키오스크(무인주문기계), 로봇인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용산구청 10층 키즈존, 용산꿈나무종합타운 2층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어린이용 ‘리얼큐브 체험존’을 조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용산구공동육아나눔터, 구립맑은숲어린이집으로 체험존을 늘렸다.

리얼큐브는 AR글래스 같은 별도 장비 없이 혼합현실(MR)을 체험할 수 있는 기기다. 컴퓨터, 센서, 빔프로젝터, 스피커로 구성돼 있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통해 현실·가상을 넘나들며 신체·학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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