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코스타리카 그레시아시와 자매결연 협정 체결식을 진행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양천구가 코스타리카 그레시아시와 자매결연 협정 체결식을 진행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24일 오전, 코스타리카 그레시아시(시장 프란시스코 무리오케사다)와 해외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앙아메리카의 남부에 위치한 코스타리카는 서울과의 직선거리가 13,849km, 시차는 15시간이다. 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물리적 거리와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지방자치단체간 지속가능한 교류 협력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온라인 체결식을 준비했다.

서울 양천구청의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와 코스타리카 그레시아 시청, 그리고 주코스타리카 대사관에서 동시에 3원 중계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양국의 우호 강화와 양도시의 공동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위해 마련되었다.

양천구에는 김수영 양천구청장, 서병완 양천구의회 의장, 권오성 양천구 상공회장, 박미라 양천구 체육회장이 양천구 대표로 참석했으며, 호르헤 발레리오 주한 코스타리카 공사 참사관을 비롯해 양천구의원, 양천구 상공회 임원, 공정무역위원회·공정무역 활동가, 사회적 경제인 등 주요인사를 포함한 관내 경제 관련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그레시아 시에서도 프란시스코 무리오 케사다 그레이시아 시장과 안드레스 스텐리 우갈데 시의회 의장 등 내빈 30여 명이 온라인 체결식에 함께 했다. 또한, 김진해 주코스타리카 대한민국 대사가 화상접속하여 양 도시간 교류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축사를 전했다.

구는 이 협약을 통해 양도시는 상호평등과 호혜의 원칙에 입각해 △행정·문화·경제·환경·교육 등의 각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협력 추진 △상시적인 연락체계유지를 통한 상호교류·협력 민간교류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대가 없는 나라, 코스타리카는 수준 높은 교육행정제도와 사회보장제도가 확립되어 있어 ‘중미의 스위스’로 불리며, 기후변화대응·사회적경제 분야의 국제적 선도국가이자, 세계 최초의 탄소 중립 커피 수출국이다. 구는 그레시아시와 지난 2019년부터 양 지방자치단체간 교류분야 및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류해왔다.

김 구청장은 “양 도시 발전과 선진적 행정역량 강화를 위해 그레시아시와 양천구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파트너로 성장하게 되길 바란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활발한 교류협력을 추진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해외 지방자치단체간 지속가능한 교류협력의 모범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양천구는 중국 장춘시 조양구, 호주 뉴사우즈웨일즈주 켄터베리-뱅크스타운시, 일본 도쿄도 나카노구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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