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고동 방역봉사단이 주거 취약계층 가구를 찾아 해충 제거제를 뿌리고 있다
서빙고동 방역봉사단이 주거 취약계층 가구를 찾아 해충 제거제를 뿌리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용산구 서빙고동주민센터(동장 김승규)가 주택해충 방역사업 ‘출동! 서빙Go 방역봉사단’ 운영으로 주민 호응을 얻고 있다. 민·관 연대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우리동네 한바퀴’ 사업 일환이다. 방역 대상은 지역 내 주거취약 저소득가구 130세대다.

이 중 상태가 심각한 20세대를 선정해 전문 방역업체(올바른 환경)와 서빙고동 직원, 새마을지도자회가 19~20일 양일 간 방역 봉사를 진행했다. 바퀴벌레 제거약 등 방역 물품을 전달했다. 나머지 110세대에는 23일까지 방역 물품을 지급한다. 거동 불편 가구에는 공무원이 현장을 찾아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방역에 동참한 안형준 올바른 환경 대표는 “한남 재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힘들게 생활한다는 소식을 듣고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종종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동주민센터는 주택해충 방역사업 외에도 주민과 함께하는 상습 무단투기지역(19곳) 대청소, 주민 관계망을 활용한 은둔 취약계층 발굴 등 ‘찾아가는 우리동네 한바퀴’ 사업을 오는 11월까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서빙고동은 조선시대 얼음 창고가 있던 마을이다. 2.82㎢ 면적에 주민 1만4000명이 모여 살고 있다. 마을 일부는 한남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김승규 서빙고동장은 “지난 6월 동주민센터 리모델링 준공식을 마치고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새롭게 기획했다”며 “방역수칙을 최대한 준수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된 지역 내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