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에 설치된 RFID종량기 모습
공동주택에 설치된 RFID종량기 모습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만큼 수수료를 납부하는 RFID종량기 설치를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을 모집 중이며 10월 29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RFID종량기는 세대별 배출카드 등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만큼 개별 납부하는 시스템으로, 무임승차로 인한 과다배출을 방지하고 수수료 부담의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다. 

분석 결과 RFID종량기 설치 단지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설치 전 대비 34% 감량된 것으로 나타나 그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통 외부 노출을 방지하는 구조로 미관 개선 및 악취 저감 효과도 있어 이용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RFID종량기 설치 지원 사업은 2015년부터 시행됐으며 현재까지 동대문구 내 93개 단지에 521대가 설치돼,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57,118세대 중 약 70%에 해당하는 40,215세대가 RFID종량기를 이용 중이다. 

아직 RFID종량기를 설치하지 않은 60세대 이상 공동주택 또는 15세대 이상 일반주택은 10월 29일까지 설치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15세대 이상 거주하는 일반주택의 경우 선불식 결제 방식(티머니 협약)인 종량기를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유지보수비까지 구에서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자는 동대문구청 누리집 RFID종량기 관련 메뉴에서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전자메일을 통해 접수하거나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청 청소행정과 자원순환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덕열 구청장은 “최근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며, “더 많은 공동주택에서 RFID종량기를 이용해 음식 폐기물을 감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