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의장은 구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은 1년이었기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사진
박용근 의장은 구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은 1년이었기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사진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특별시 은평구의회 박용근 의장은 인터뷰 첫머리에 “코로나19로 답답해하실 구민들을 생각하며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며 최근의 심경을 밝혔다. 박 의장은 “죄송한 말이지만 지금으로써는 참아가며 한 방향으로 뜻을 모아달라고 할 수밖에 없다”면서 “코로나 정국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이 백신접종인 만큼 모두들 자발적인 참여로 안전지대를 확보해 가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보통 오전 8시면 집을 나선다고 했다. 현장을 찾아 구민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의원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하니 줄잡아 6년여를 웃도는 세월이다. 관내 위치한 백년산을 오르는가하면 불광천을 거닐면서 마주치는 주민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며 ‘누구나 행복한 은평’의 경로를 다져가고 있다.

박 의장은 “구민의 특별한 질서의식과 참여정신은 은평구를 은혜로운 평강의 마을로 만들어가는 강인한 지주”라며 “항상 구민 여러분께 배우는 자세로 더 가까이 친밀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박 의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취임 1주년을 맞았는데 소감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막중한 책임감으로 의장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디딘 지도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제8대 후반기 은평구의회는 ‘서로 소통하고 연구하는 의회,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협력하고 균형있는 의회’를 목표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다만 아쉬운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외부활동이 제한적이어서 구민들과 소통할 기회가 적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구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은 1년이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맡은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남은 제8대 후반기 의회 임기 동안에도, 구민을 대표하는 은평구의회의 의장으로서 주민복지, 지역경제, 코로나19 극복 등 지역 현안을 놓치지 않고 챙기는 데 노력하겠다. 항상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받아들이며 주민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 앞으로도 은평구의회에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돌아본다면

지난 1년간 은평구의회는 2번의 정례회와 7번의 임시회를 통해 구정질문, 행정사무감사, 5분 자유발언 등으로 집행부에 대해 합리적 비판과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구민의 뜻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구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 제279회 제2차 정례회부터 본회의에 이어 상임위원회에서도 인터넷 생중계를 시행했으며, 올해 제280회 임시회부터는 본회의장에 수어통역사를 배치,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 서비스를 실시하여 청각장애인의 알권리와 정보접근권을 보장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은평구 소상공인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은평구 마을버스 긴급지원에 관한 조례 등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위한 민생 조례 제·개정에 적극 앞장섰으며, 의원 국외여비 등 9천여만원을 반납하여 코로나19 극복 관련 주요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해 구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시책에 발맞추고자 제283회 제1차 정례회 일정을 31일에서 28일간으로, 제284회 임시회 일정을 9일에서 3일간으로 최소화하고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실적 및 행정사무감사 처리결과는 서면보고로 대체, 긴급한 안건만 처리하는 등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하는데 지난 1년간 최선을 다했다.

박 의장이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서도 질서의식과 참여정신으로 은평구의 발전을 도모하는 구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박 의장이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서도 질서의식과 참여정신으로 은평구의 발전을 도모하는 구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지난 1년 중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의 고통 분담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전체 의원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의원 국외여비 등 9천 여 만원을 반납하는 데 뜻을 모았다.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은평구의회가 협력하고자 동료의원들도 적극적으로 반납에 동참했으며, 반납된 예산이 구민 생활 안정 지원과 일자리 사업 확대 등 코로나19 극복 사업에 재편성되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게 한 것을 무엇보다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구민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2년차 의정활동의 주요 방향은

올해는 은평구의회 개원 30주년이 되는 해이자,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전부 개정돼 내년도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지방의회의 역량과 자율성 강화가 주요 내용으로, 권한과 자율성이 강화되는 만큼 책임성도 커진다.

이에 따라 기초의회가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의회 행정을 구축해야 한다. 은평구의회는 새로운 지방자치법 시행에 앞서 철저한 준비로 구민 중심의 성숙한 자치분권이 강화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하고자 한다.

또한 앞으로 1년은 코로나로 지친 구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중요한 시기인 만큼, 모든 의정 역량을 집중하여 구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과 조례 정비 등 구민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원들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부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

⭘ 끝으로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상을 꾸려나가고 있는 은평구민 여러분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는 가운데 은평구의회도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비롯한 모든 구민께서 어려운 시간을 겪고 계시겠지만, 정부 방역지침에 조금만 더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구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통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더욱더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조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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