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착한식당’ 홍보 포스터
‘우리동네 착한식당’ 홍보 포스터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코로나19로 심화된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결식아동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무료로 지원하는 ‘우리동네 착한식당’ 나눔 사업을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착한식당’ 나눔 사업(이하 착한식당)은 코로나19로 인한 가계 악화와 원격수업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영양불균형 문제가 심화된 저소득계층 아동의 영양격차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고안된 사업이다. 이는 서초구가 집중적으로 추진 중인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착한식당은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는 지역 내 음식점 8개소에서 시작했으며 이후 구청, 동주민센터, 외식업 중앙회 서초지회의 홍보를 통해 60개의 음식점이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결식아동들은 소지한 급식카드를 착한식당에 제시하면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아동이 혼자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함께 온 보호자의 식사도 제공하는 등 음식점마다 따뜻한 배려를 더하고 있다.

착한식당에 참여한 한 사장님은 “어려운 아이들을 얼마든지 도와주고 싶은데 직장인들이 몰려드는 점심시간에 오면 아이들을 더 챙겨주지 못해 혹시라도 상처를 받고 돌아갈까 걱정이 된다”며 “바쁜 시간을 피해서 와주면 더 따뜻하게 챙겨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향후 결식아동들이 집과 학교 근거리에서 착한식당을 쉽게 이용하도록 참여 음식점을 계속 모집할 계획이디. 착한식당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가게 디자인 개선 등 다양한 지원도 마련할 예정이다. 착한 식당에 참가하고 있는 음식점 및 매장별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급식비를 전국 최고 수준인 1식 기준 9천원으로 인상해 결식아동들의 건강을 챙겨왔다. 올해 초에 불과 379개였던 급식카드 가맹점도 5,214개로 확대하여 아동들이 집과 학교 근거리에서 편히 급식카드로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우리동네 착한식당 나눔 사업에 참여해주신 식당 사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저소득층 아이들이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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