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2일 삼양동 내 열선이 설치된 골목길 모습
지난 1월 12일 삼양동 내 열선이 설치된 골목길 모습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신속하고 원활한 도로열선 사업을 위해 한국전력공사 강북성북지사와 서면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친환경 도로 열선설치에 공동 협력하고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한 상담체계를 지원한다.

1개월 이내에 전기 재사용을 긴급 요청하면 위약금을 면제하는 등 신청절차도 간소화한다. 그간 도로열선 작업 시 시설설계가 끝나야만 전기공사가 가능해 기관 간 공동협력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협약은 올해 사업부터 적용되며, 1년마다 자동 연장된다.

친환경 도로열선은 눈이 내리면 감지기에 연결된 장치가 길에 내린 눈을 순식간에 녹이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기습적인 눈 폭탄이 쏟아진 지난 1월에 삼양동 등 고지대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 바 있다.

도로열선은 올해도 추가로 조성돼 총 1.2㎞에 달하게 된다. 11월 전에 구는 제설 취약지역에 도로열선 450미터를 깔기로 했다. 해당구간은 삼양초교 통학로와 마을버스 고갯길이다. 고갯길은 기존구간을 연장해서 설치된다. 현재 열선은 5개 노선 744미터가 깔렸다. 삼양마을공원 인근, 삼양시장 주변 골목길, 송중동 언덕길, 쌍문414교와 계성교 등에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눈이 와도 마음 놓고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게 돼 호평하는 주민들 목소리가 이어졌다”라며 “구릉지 등 제설취약 구역을 중심으로 열선 시스템을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