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유관 응암1동장(가운데)과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행사 시작 전에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옥유관 응암1동장(가운데)과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행사 시작 전에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응암1동 새마을부녀회는 다가오는 한가위 명절을 맞아 ‘찾아가는 추석 온정꾸러미‘ 나눔행사를 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홀몸어르신과 한부모가족 등 총 20가구를 대상으로 집 앞까지 송편, 전, 김치, 과일 등의 명절 음식을 담은 꾸러미를 전달했다.

응암1동 새마을부녀회는 행사 전날부터 직접 장을 봐 정성스레 전을 부치고 김치 등 밑반찬과 함께 포장했다. 행사 당일에는 아침 방앗간에서 해온 따끈따끈한 송편까지 담아 ’추석 온정꾸러미‘를 마련해 지역 홀몸어르신과 한부모가족 20가구에 찾아가 전달했다. 코로나백신 미접종자가 있는 가구는 대상자의 집앞에서 유선전화와 영상통화로 일일이 안부를 확인하면서 추석 명절의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나눔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고령과 지병으로 외출이 어려웠다. 집안에서 대부분 시간을 혼자 지내다 보니 우울함과 고독감이 생겨 힘들었다”며 “이렇게 새마을부녀회에서 뜻밖의 방문으로 명절 선물까지 주시니 너무나 고맙다”고 했다.

송은경 응암1동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어린시절 명절은 온 집안에 전 부치는 냄새가 풍겨오는 왁자지껄한 잔치집 같았는데 점차 그런 정감을 잊어가는게 아쉽다. 어려운 시기지만 서로 의지하며 슬거롭게 이겨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을 위해 온정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옥유관 응암1동 주민센터 동장은 “부녀회원들이 명절음식까지 직접 만들고 따뜻할 때 드시도록 집집마다 발로 뛰어 배부해 주신데 감사드린다. 천금으로 밭을 사고 만금으로 이웃을 산다는 선조들의 말씀처럼 나눔과 봉사로 자생적 복지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민센터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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