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박성수 구청장
송파구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박성수 구청장

[서울복신문=김점임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080 안심콜 전화출입명부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심콜 서비스’는 시설마다 부여된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어 방문시간, 연락처 등의 내역을 기록하는 출입관리 시스템이다. 저장된 정보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 목적으로만 활용되며, 4주 후 자동 폐기된다.

기존의 수기명부 작성 시 발생할 수 있는 공용 볼펜 사용으로 인한 감염 위험, 개인정보 유출, 허위정보 기재 등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전화 한 통으로 간편하게 방문내역을 기록할 수 있어 그동안 전자출입명부사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고령층 등 정보취약계층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송파구는 관내 다중이용시설마다 고유의 안심콜 서비스 전화번호를 부여하고, 통화요금을 전액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송파구 소재 음식점, 카페, 학원, 노래연습장, PC방, 실내체육시설, 결혼식장 등 출입명부 의무화 시설 14,000여 개소다. 동주민센터 및 송파구청 재난안전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자등록번호, 소재지 등 영업정보를 기재해 신청하면 이틀 이내에 시설별 고유번호를 부여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신청 시 배부된 포스터에 번호를 기입해 각 시설에 부착하면 된다.

방문신청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오는 10월 중에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할 예정이다.구는 안심콜 서비스를 통해 역학조사의 신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의 수기명부 또는 전자출입명부의 경우 역학조사 시 방문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기관의 협조를 거쳐야 했지만, 안심콜 서비스는 방문 기록이 서버에 자동 저장되어 역학조사관이 직접 시스템에 접속하면 바로 조회할 수 있다.

박성수 구청장은 “‘080 안심콜 전화출입명부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과 구민 불편을 해소하고 신속한 역학조사 등 방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역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코로나19로부터 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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