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29억 규모의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중랑구가 29억 규모의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2년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서 지역 내 동원전통종합시장이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시장의 기존 공영주차장이 확장 조성될 예정이다. 주차장이 조성될 동원전통종합시장은 면목동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농수산물과 축산물, 가공품, 의류 및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129개 점포로 이뤄졌다. 겸재로와 상봉로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이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을 갖췄으나 26면에 불과한 주차공간으로 시장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또한 부족한 주차면수로 인해 주변도로에 발생하는 불법 주정차 문제는 상습적으로 도로정체를 일으켜 지역 주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주범으로 꼽혔다. 이에 구는 기존 공영주차장 인근 대지면적 450.02㎡의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확장하는 사업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신청,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돼 사업비 28억 5천만 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재 확보한 5개 필지는 기존 주차장(782.2㎡)과 인접해있어 전체 부지를 확장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면 서울 지역의 높은 부동산 가격을 감안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장 입구와 가까운 주차장 위치는 이용 고객들의 만족감과 편리함을 높일 수 있고 이후 부지를 추가 확보하면 이번 사업이 주차타워까지 조성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장이 완공되면 추가되는 15면을 포함해 총 41면의 주차면수로 주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또한 인근 주택가의 부족한 주차 공간을 감안, 시장 이용고객이 없는 야간 시간대에는 주차장을 주민에게 개방해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는 주차환경이 개선되면 주차난과 시장 방문객의 불편이 해소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 선정은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차환경을 제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강화해 침체된 상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는 동원전통종합시장 공영주차장 확장을 위해 내년부터 부지매입 등 사전절차를 이행하고 2023년 상반기 공사에 착공해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