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청 전경
양천구청 전경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위기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양천구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금리’를 추가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융자금리를 한차례 조정(2.0% → 1.5%)한 바 있으나,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점차 가중됨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은행 최소 업무원가 비율(0.8%)을 적용해 융자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2021년 하반기 양천구 중소기업육성기금 신청 업체와 더불어 기존에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융자받은 업체도 포함된다. 적용기간은 이달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한시적인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융자 신청대상으로는 양천구에 사업장을 두고 영업 중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제조업은 3억 원 이내, 도 · 소매업 및 기타 업종은 8천만 원 이내이다.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3년 균등 분할 상환이다. 사회적기업, 벤처기업, 여성기업 등을 우대하며, 사치 향락 업종은 대출에서 제외된다.

구는 이번 금리 인하 조치로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이 상당 부분 감소해 코로나19로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상권에 큰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양천구 중소기업육성기금은 지난 1993년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시설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조성하여 운용해오고 있다. 올해는 총 50억 원의 기금을 지원한다. 상반기에 15억 원을 집행했고, 나머지 35억 원은 하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다만 2021년 하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신청은 이미 접수 마감됐으며, 융자 신청을 희망하는 자는 2022년 1월 중에 접수하면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육성기금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청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수영 구청장은 “이번 중소기업육성기금 금리 인하 조치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많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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