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과 예산절감을 위해 올해 초부터 확대시행 중인 ‘공사분야 설계변경 자문위원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의 ‘공사분야 설계변경 자문위원회’는 도급공사비 1억원 이상 증액되는 공사에 대해 외부위원들이 참여해 공정하게 심의하도록 대상을 확대하여 서초구에서 자체적으로 도입한 제도이다.

구가 자문위원회를 도입하게 된 데는 부패에 노출되기 쉬운 공사분야의 청렴행정을 강조하고,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설계변경에 대해 제3자의 관점으로 재검토함으로써 고품질의 완성도 높은 공사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자문위원은 공기술사, 원가분석사 등 총 20명의 공사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구의 ‘공사분야 설계변경 자문위원회’ 운영과 기존 운영방식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먼저 그간 구는 공사 설계변경을 할 경우에 도급 공사비의 20%이상 증액하는 설계변경의 경우만 심의했으나, 올해부터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도급공사비 1억원 이상 증액되는 공사로 대상을 확대했다.

또 과거에는 1억원 이상 증액되는 공사의 경우에 설계 변경심의가 담당 감독관의 검토만으로 이뤄졌다면, 지금은 자문위원회를 통해 외부위원이 참여해 설계변경 단가 적용 및 변경물량, 공법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설계변경의 오류와 부조리를 최소화하고 있다.

그 결과 구는 9월 현재 ‘방배권역 여성‧가족시설 신축공사’와 ‘양재공영주차장 신축공사’, ‘방배숲도서관 건축공사’ 등 총 3건의 대규모 공사에 대해 약 4,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구는 과다 부당 설계변경을 방지해 예산낭비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사업관계자 간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를 사전에 원천 차단하는 등 청렴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설계변경 자문위원회에 참여한 한 위원은 “공사 진행에 있어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설계변경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문제발생의 소지를 줄이고 공사의 품질을 확보하는 등 여러 효과를 보고 있다”며 “서초구의 예산절감과 청렴행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구는 공사분야에서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초부터 공사 현장대리인이나 업체 대표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청렴 트라이앵글을 운영하여 9월 현재, 82건의 공사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또, 모든 공사 계약시 공무원의 부조리를 신고하도록 계약 및 준공시 공사업체에 청렴문자를 발송하고, 명절에는 청렴서한문을 발송하고 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내가 지킨 청렴이 나를 지킨다.’라는 청렴 캐치프레이즈처럼, 앞으로도 행정 전반에 대해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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