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현장 탐방 포스터
인권현장 탐방 포스터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지역 내 인권수호의 역사와 항쟁의 정신이 녹아있는 장소를 찾아 인권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겨보기 위해 ‘인권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참가자 모집은 22일까지다.  

지난해 운영한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인권리더로 활동하는 ‘구민인권지킴이’를 대상으로 서울시 인권현장 바닥동판이 설치된 코스를 탐방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영등포 관내에 소재한 현장으로 코스를 구성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탐방은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하며, 총 4회차로 나누어 1회당 5명 씩 관람할 예정이다. 첫 번째 탐방장소는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가정법률상담소로, 호주제, 동성동본 혼인금지 제도가 폐지된 역사적 사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 구조에 대해 알아본다.

다음으로 △여의도공원으로 이동해 농민 생존권을 요구하는 시위가 발생했던 현장을 살피고, 마지막으로 △당산동에 위치한 영등포 산업선교회를 찾아 노동운동과 노동자 인권 보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모든 탐방코스에는 전문해설가가 동행하여, 각각의 현장에 담긴 인권적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들려줄 계획이다.

아울러 마스크 필수 착용, 거리두기, 손소독 등 방역을 위한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해 구급상자를 구비하는 등 안전에도 철저를 기해 운영할 방침이다.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22일까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담당자 이메일 또는 팩스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총 20명의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채현일 구청장은 “이번 현장 탐방 프로그램은 내가 사는 지역의 인권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권정책의 운영으로 모두의 존엄과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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