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동에 위치한 주민거점공간 ‘보담이네’
중화동에 위치한 주민거점공간 ‘보담이네’

[서울복지신문=장미솔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중화2동 내 빈집을 주민들이 찾는 사랑방으로 바꿔 각종 공간대여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중화동 327-84번지는 오랜 기간동안 폐가로 방치되어 있었다. 구는 이 빈집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매입, 철거 전까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민거점공간인 ‘보담이네’로 재탄생시켰다.

보담이네는 노트북과 빔 프로젝터, 보드게임을 갖춘 회의실과 함께 텃밭과 풀장, 간의탈의실, 바비큐 그릴, 분리수거장도 있어 해당 지역에 부족한 대관시설을 충족하는 주민공동이용시설로서 손색이 없다.

지난 7월~8월에는 여름 가족 휴양을 주제로 공간대여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80명의 중화2동 주민이 이용하는 등 인기가 높았다. 한 주민은 “동네에 없었던 대관시설이 생겨서 좋고, 캠핑 분위기를 내면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범운영을 마치고 가을부터 이용시간을 확대해 운영한다. 가을 대관프로그램은 캠핑과 할로윈을 주제로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일 1팀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용대상은 중화2동 주민이며 이후 대상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비어있던 빈집이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어 뜻깊다”며 “앞으로 조성될 주민공동이용시설에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돼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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