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겨울나기를 위해 무료독감예방접종을 추진한다. (사진: 향후 10년 시정 운영의 기본 방향을 담은 ‘서울비전 2030’)
서울시가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겨울나기를 위해 무료독감예방접종을 추진한다. (사진: 향후 10년 시정 운영의 기본 방향을 담은 ‘서울비전 2030’)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호흡기 질병 등 만성질환 발병이 쉬운 노숙인과 쪽방 주민 2700여 명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고자 민간자원을 연계해 무료독감예방접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10년 간 서울시는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 대상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사노피 파스퇴르와 함께 무료접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감염병 지정병원 및 선별진료소 업무에 참여 중인 상황에서도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공공의료봉사단·시립병원 의료진 및 행정인력)이 나섰으며 녹색병원&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민간자원봉사단)도 함께했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은 올해 국가 독감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음달 2일까지 41개소의 시설별 일정에 따라 실시된다.

현장 접종은 오는 12일까지 서울역 무료진료소에서 실시된다. 또 오는16~17일 이틀 간은 영등포 무료진료소에서 독감예방접종도 진행한다.

더불어 서울의료원은 후원받은 백신을 관리하며 나눔진료봉사단 구성, 질병관리본부시스템 입력 등의 업무를 관할 보건소와 본원을 통해 추진한다. 무료진료소는 백신 소진 시까지 접종기회를 놓친 노숙인,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수용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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