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노동권익센터가 수어통역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동구노동권익센터가 수어통역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 노동권익센터가 지난 9일 강동구 수어통역센터(센터장 경기현)와 농아인 노동자들의 노동법률상담과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공동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동구에는 2천 5백여 명의 청각·언어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이 노동법과 제도로 보장되는 노동권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 채 일터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상담·교육 등을 위한 수어통역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정보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농아인 노동자들의 노동권익 향상을 위해 강동구 수어통역센터와 공동협력사업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두 기관은 △노동자 역량강화프로그램 진행 △인권침해 예방과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을 위한 정보제공 △농아인 노동자의 권리구제를 위한 노동법률상담 등을 협력하여 진행하게 된다.

경기현 강동구 수어통역센터장은 “장애인노동자 근무환경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방안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특히 법률적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장애인들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의 장애인노동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장애인노동자들의 고용환경과 그에 따른 어려움에 적극 대응하는 권리구제 사업을 통해 더불어 행복한 근로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달 20일에는 농아인 노동자를 위한 자기역량강화프로그램 ‘수리부엉이노동자학당’을 운영해 일터에서 꼭 알아야 할 노동법 교육과 근로계약서 작성 실습, 자기이해를 통한 소통하기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 시간에 걸쳐 수어통역사가 함께하여 충분한 상호작용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경우, 강동구 수어통역센터(02-488-3754) 또는 강동구 노동권익센터(02-3425-8713)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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