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프로젝트 결과보고전 : 임시협동홍보물
빈집프로젝트 결과보고전 : 임시협동홍보물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진이)은 다음 달 8일까지 2021년 빈집프로젝트 결과보고전 ‘임시협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빈집프로젝트는 금천구 독산동 일대의 비어있는 무채색의 공간을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일상 가까이에서 주민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문화사업이다.

이번 ‘임시협동’전은 2021년 빈집프로젝트에 참여한 송민규, 전지인 작가의 결과 보고 전시로, 한정된 기간을 전제로 일시적으로 구축된 우호적 관계성에 주목한 전시다. 빈집프로젝트를 통해 금천구와 임시적인 관계를 맺게 된 두 작가는 외부인이자 내부인의 관점으로 지역을 탐구하고 금천구 재봉공장, 시각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 냈다.

송민규 작가는 금천구 독산동의 풍경 중 빈집프로젝트 3가 작업실 주변 공간과 작가가 겪은 밤 풍경의 경험들을 드로잉 작업으로 진행했다. 그곳에서 발생하는 소음, 시각 이미지들을 수집해 그래픽 데이터 기호로 표현하고, 그 요소들로 구성된 드로잉들을 재봉 공장과 협업해 완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지인 작가는 팬데믹으로 단절된 사회상을 담아 금천구 디자이너와 함께 프로젝트 ‘Card, 2021’을 선보인다. ‘Card, 2021’은 좌절, 상처, 전환 또는 계기를 나타내는 문장들을 조합하고 재배열해 구성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또한 작가와의 워크숍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실패와 좌절의 순간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금천구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 볼 예정이다.

26일에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작가와 작업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는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독산동 977-8에 있는 빈집프로젝트 1가에서 관람할 수 있고,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금천문화재단 오진이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지역 그리고 사회와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해 고찰해 보고, 예술의 언어로 담긴 금천의 지역성과 지역민의 삶을 기억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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