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구청장이 윤동주 시인의 ‘흐르는 거리’를 낭송하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이 윤동주 시인의 ‘흐르는 거리’를 낭송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신사동 새로운 길 문화거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신사동 음악살롱’을 성황리에 마쳤다.

신사동 음악살롱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과 소상공인을 음악으로 응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공연이다. 증산로 17길~은평터널로 7길에 소재한 카페와 내를건너서숲으로 도서관 등에서 지난12~19일 동안 4회에 걸쳐 열렸다.

공연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퓨전국악에서부터 아카펠라, 인디 음악, 모던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진행됐다. 공연 출연진들은 윤동주의 ‘별헤는 밤’과 김소월의 ‘개여울’을 직접 낭송하고 윤동주의 ‘길’을 가사로 쓴 자작곡을 선보였다.

한 관객은 “매일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는 동네 카페와 도서관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매우 기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공연 장소를 무료로 제공한 소상공인은 “은평구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이사를 오고 창업을 하고 두 달 전 쌍둥이를 출산했다. 그동안 꿈꾸던 일이 은평구에서 현실이 되는 마법을 경험하고 있다. 내가 살고 일하는 공간에서 작은 공연들이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아름다운 거리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연을 함께한 김미경 구청장은 윤동주 시인의 ‘흐르는 거리’를 직접 낭송하며 “다채로운 음악과 공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과 소상공인의 일상을 응원하고 앞으로도 은평의 거리는 곳곳에 문화가 흐르고 볼거리가 풍성하게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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