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참나무, 휴케라 등이 식재된 플랜터 모습
대왕참나무, 휴케라 등이 식재된 플랜터 모습

[서울복지신문=장미솔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목동 행복한 광장에 ‘움직이는 공원(Mobile Planter)’의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움직이는 공원’은 광장, 보도 등 수목을 심기 어려운 공간에 이동식 화분과 휴게시설을 조합 · 배치하는 소규모 공원이다.

목동 걷고 싶은 거리에 위치한 행복한 광장은 각종 상업시설, 공동주택, 업무시설 등이 주변에 밀집돼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목동 중심가로 지역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병렬 가로수의 단절로 황량감을 줄 뿐만 아니라 미관을 저해하는 노후된 휴게시설 때문에 그동안 꾸준히 정비가 요구돼 왔다.

이에 양천구는 행복한 광장 중앙에 수형이 곧고 아름다운 대왕참나무가 식재된 플랜터 14개를 배치했다. 또한, 플랜터에 디자인적인 요소가 가미된 특색있는 휴게의자 8조를 부착하고, 소지품이나 텀블러 등을 얹어 놓을 수 있는 바(bar)를 플랜터 상단에 설치해 ‘움직이는 공원’을 조성했다. 플랜터 안 대왕참나무 주변에는 휴케라 등 화사한 경관식물도 식재하여 싱그러운 느낌을 더했다.

푸른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된 ‘움직이는 공원’은 그동안 그냥 지나쳐가기만 하던 공간에 사계절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함으로써 도심 속 머물고 싶은 녹색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 제공과 미세먼지 저감, 도시경관 개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영 구청장은 “우리 구의 대표적인 보행 밀집공간인 행복한 광장에 조성된 ‘움직이는 공원’이 주민들에게 일상 속 휴식을 선사할 수 있는 지역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도심 속 녹색 공간 등을 확대 · 조성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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