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동 36번지 일대 도로개설 추진 모습 
홍지동 36번지 일대 도로개설 추진 모습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종로구가 주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해 온 ‘홍지동 36번지 일대 도로개설사업’을 지난달 31일 완료했다. 대상 지역은 홍지동 47-9~36-4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이 일대는 고지대에 위치한데다 세검정로 옆 이면도로를 통과해야만 차량 진입이 가능했으며, 진출 시에는 세검정로를 역주행하는 경우까지 발생해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곳으로 꼽혀왔다.

이에 종로구는 조속한 도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 앞서 2013년 12월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이어 2018년 6월 실시계획인가 절차를 밟았다. 아울러 도로 확장을 위해서는 일부 건축물의 보상과 철거협의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사업에 속도를 내고자 대상지를 1, 2구간으로 구분하고 보상단계별 공사를 시행하게 됐다.

그 결과 2020년 11월 1구간 공사를 위한 첫 삽을 뜬 뒤 2021년 2구간 공사까지 마무리함으로써 도로 개설을 완료하였다. 종로구는 반복되는 공사로 빚어지는 각종 민원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 개설과 연계해 노후 기반시설 정비도 병행했다.

뿐만 아니라 홍지동 36번지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해 온 상수도관이 옥천3교 교량에 설치돼 있어 겨울철 동파 문제로 유지관리, 원활한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상수도관로 역시 이설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이밖에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주 이설, 노후 통신관로 정비까지 마쳤다.

새 단장을 끝낸 홍지동 36번지 일대의 사고 예방을 위해 본래 이 일대 유일한 진입로나 다름없던 세검정로 옆 이면도로는 일방통행구간으로 지정하였으며, 도로개설 구간 앞 노후 보도를 친환경 보도로 탈바꿈시켰다.

친환경 보도는 모래와 돌만을 사용해 시공하는 포장방법이다. 자연재료 화강석을 사용해 장기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하고 재포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표면 가공을 통한 미끄럼 사고 방지 및 모서리 가공으로 도시미관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도로개설 외에도 친환경 보도 포장, 기반시설 정비, 상수도관 이설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라면서 “공사 준공으로 지역 주민들의 도보 및 차량 이동이 편리해지고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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