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1동 영등포구청 별관 푸드뱅크․마켓에서 운영 중인 0원마켓
당산1동 영등포구청 별관 푸드뱅크․마켓에서 운영 중인 0원마켓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경제적 여려움을 겪는 구민 누구나 3만 원 상당의 물품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 영원마켓이 어느덧 개관 1주년을 맞고 취약가구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영원마켓은 긴급지원, 기초수급탈락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푸드뱅크와 달리,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구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무상 생필품 점포다.

지난해 1월 18일 처음으로 문을 연 이후, 쌀, 라면과 같은 식료품과 휴지, 샴푸와 같은 생활필수품을 일정 금액에 한해 무상으로 제공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취약가구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구는 지난 1년간 3,900여 명이 영원마켓을 방문해 6,200회 가량의 물품을 지원받았으며, 이 중 2,300여 명의 구민은 마켓을 2차례 이상 방문했다고 밝혔다.

영원마켓의 운영 지침상 2회 이상의 방문자에게는 동주민센터의 복지 상담과 연계해 대상자 상황에 걸맞은 복지 혜택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이에 구는, 영원마켓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복지상담은 1월 10일 기준 총 1,177회 실시됐으며, 공공 복지서비스를 신청한 사람은 55명, 추가 물품지원이나 일자리 상담 등의 기타 서비스를 연계받은 사람은 총 259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한 유달리 덥고 추운 날씨로 힘들어하는 구민이 없도록 냉·온풍기, 전기장판, 핫팩 및 계절의류 등을 다량 비치하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과 식음료, 의류, 패션잡화도 부족함 없이 제공하고 있다. 향후 구는 기존의 4가지 지원 품목을 5가지 품목으로 확대하고, 더 많은 취약가구가 방문할 수 있도록 영원마켓의 이용 홍보와 지원 물품 다양화에 힘써나갈 방침이다.

영원마켓은 △선유동1로 80(당산1동, 1호점) △도신로54길 9-17(신길1동, 2호점) △신길로8길 7(신길6동, 3호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3만 원 상당의 물품을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다. 영원마켓의 이용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거나 물품 기부, 후원을 희망하는 구민 또는 기업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로 문의하면 된다.

채현일 구청장은 “지난 1년간 영원마켓의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물심양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영원마켓이 생계로 힘들어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온정을 전하고 삶의 희망을 되새기게 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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