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생들이 기부금 전달식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려대학생들이 기부금 전달식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안암동에서 지난 14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학교 재학생 4명의 후원을 통해 관내 저소득 장애인 가구를 위한 성금을 지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고려대학교 재학중인 강은교, 김도현, 유우연, 임현우 학생은 한국장애인재단 주관 ‘장애의 재해석’ 주제에 관한 논문경진대회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이모티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소리와 결합한 대체텍스트를 개발하여 시각장애인 또한 소비자계층으로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제출해 상금 30만원을 수상했다. 수상한 학생들은 상금과 더불어 20만원을 모아 총 50만원을 기부했다. 학생들은 평소 나눔 활동과 저소득가구를 위한 지정기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상금과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

이밖에도 2020년 11월에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 관련 논문대회에서 수상한 상금 및 개인기부금 총 100만원을 기부하며 학업으로 인해 바쁜 와중에도 공익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공모전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대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기부문화가 확산되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이 전해지고 있다.

주민센터로 성금을 전달한 학생들은 “많은 사람들이 기부와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실천하는 방법을 몰라 어려워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4명의 기부를 통해 나눔에 대한 하나의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장애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그 도움에 대한 보답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고려대 학생들이 따뜻한 기부의 뜻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리며 지원해준 성금은 장애인가구에게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삶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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