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쉼터 내부
시각장애인쉼터 내부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를 조성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25일 천호동에 새로 문을 연 시각장애인쉼터는 강동구가 기존 구립시설의 내부를 시각장애인의 사용편의성에 맞춰 리모델링해 시각장애인 전용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는 일반적인 복지시설 공동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 장애인을 배려해 공간조성을 특화한 것으로 건물의 1층에는 경로당을, 4층에는 여성 공유공간을 넣어 어르신·시각장애인·여성을 위한 종합 복지공간인 ‘행복나눔터’로 재탄생하였다. 행복나눔터(올림픽로89길 27-23)는 시각장애인의 복리후생을 도울 교육실, 운동실, 휴게실과 다목적실 등을 갖춰 시각장애인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4층에 자리 잡은 공유공간은 주방시설을 설치해 강동구 새마을부녀회의 자선활동이나 여성단체 간담회 등 여성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에 있던 1층 경로당은 천호동 어르신들을 위한 쉼터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지속 운영한다.

이정훈 구청장은 “시각장애인도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공간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 행복나눔터 개소로 그간 소외되어 온 우리 이웃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라며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강동구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은 약 1,953명으로 구는 앞으로 ‘행복나눔터’의 운영 내실화에 힘써 시각장애인의 자조모임공간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점자·정보화·보행안전 등의 맞춤교육과 요가, 노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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