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훈 서울툭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
김현훈 서울툭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

[서울복지신문] 아득하기만 하던 2022년이 어느 새 우리 곁으로 찾아왔습니다. 어릴 적 키 재기하며 꾸었던 꿈들을 한데 모아 새로운 희망에 소원을 걸고 키워가야 할 때입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바이러스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왔습니다. 이런 상황의 연속성이라면 올해는 또 어떤 세상이 펼쳐지게 될는지 알 수 없습니다.

미지의 길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느껴지는 떨림과 긴장감이 연약함을 부채질 합니다,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설렘으로 막연하나마 기대감을 갖게도 합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사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의식하지 않은 사이에 하루, 한 주, 한 달, 일 년이라는 시간의 매듭을 풀었다 묶었다하길 수없이 반복하며 살아왔습니다.

어느 날 문득 일 년이라는 시간을 매듭으로 연결지어 놓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듭을 묶고 풀 때마다 지나간 것을 떠올리며 새로운 것으로 채우라는 창조주의 사랑의 발로가 아니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금년의 매듭은 아주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그 큰 사랑에 대한 순종이 너무 작았기 때문에 간절함으로 다시금 마음을 모웁니다.

 

올 한 해에는,

좀 더 당당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어떤 작은 유혹에도 이길 수 있도록 꾸밈없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매 순간순간 주어진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며 가치를 더하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한 변화를 주도하며 새로움을 꿈꾸게 하소서

감정이 아닌 지성이 이끄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시대의 뜨거운 심장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그래서 모두를

그리고 모든 것을

그저 그냥 사랑하게 하소서

그저 그냥 용서하게 하소서

그저 그냥 존중하게 하소서

그저 그냥 위로하게 하소서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은혜가 임하는 특별한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올 한 해는 더욱 강건하고 평안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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