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포스터
미술관 포스터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5일부터 노원구 각지에 흩어져 있는 공공 조형물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전 ‘노원마을 미술 탐험전, 00미술관 전시’를 개최한다고 했다. 00미술관 프로젝트는 지역 내 공공미술 작품을 찾아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7월부터 전문 조사단이 노원구 5개 동 총 290여 개 작품의 작가명, 위치 등을 조사하고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노원문화예술회관 옆 공원에 설치된 박경범 작가의 ‘동심’과 당현천 공원에 설치된 정춘표 작가의 ‘고언백-내일을 위해 쏴라’를 비롯해 공공 미술작품 40여 점의 사진을 전시한다. 구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QR코드 도슨트도 운영한다. 사진 옆 QR코드를 촬영하면 작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작품의 의미를 구민들이 직접 녹음한 음성파일로 들을 수 있다. 10대 학생부터 50대 주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구민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구는 이번 전시가 무심코 지나쳤던 집 앞 공원과 거리의 작품들을 새롭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자 지역 문화를 축적하고 기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다음달 13일 일요일까지 계속된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금요일 14:00~20:00, 주말 12:00~20:00에 경춘선숲길 갤러리를 방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된 40여 점을 포함 총 290여 점의 공공미술 작품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와 공공미술관.kr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사항은 노원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 1월 노원에 거주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노원을 걷다’를 발간했다. 한국 대표 소설가인 구효서, 시인 김응교, 문학평론가 하응백 등 17명의 작가가 집필진으로 참여했으며 사진작가 박해욱, 이호승이 노원구 풍광을 담아냈다.

책에는 노원의 역사와 문화, 구민들의 삶과 애환을 담았으며 책에 소개된 장소들을 증강현실을 이용해 둘러볼 수 있도록 앱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노원을 걷다’로 검색하면 테스트 버전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올 하반기에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곳곳에 있는 공공 미술작품들을 세심하게 살펴보면 노원구 자체가 하나의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예술과 감성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구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사업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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