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선 서울시 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장(왼쪽), 김인향 성동구정신건강복지 센터장(오른쪽)
고진선 서울시 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장(왼쪽), 김인향 성동구정신건강복지 센터장(오른쪽)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울시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고진선)은 이달4일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김인향) 와 성동구 지역 학대행위자에 대한 정신건강 관리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노인학대 의심사례 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서울시 기준 학대행위자의 14.5%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지역사회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성동구 지역 내 관리되지 않은 정신과 질환으로 인해 학대행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체계적인 정신건강 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 본 협약을 통해 발굴되지 못한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개입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실시해 안정적인 사례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학대 피해 어르신에 대해서는 서울시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학대 피해로 인한 개입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정신건강 분야에서도 미동의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 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케어가 중요하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노인학대 분야에서도 학대행위자에 대한 상담 교육 등 필수적 서비스의 욕구가 높았다. 이러한 양 기관의 관심과 노력은 학대행위자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전문기관이 함께 개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

서울시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서울시와 사단법인 굿위드어스가 협약해 2021년 11월 개관·운영 중이다. 학대피해 어르신의 발견·보호·치료 등의 업무와 노인학대 예방 및 노인인식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노인에 대한 학대(정서적, 신체적, 경제적, 유기, 방임)등으로 고통 받는 분들이 주변에 있다면 신고하여 어려움을 극복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노인학대 신고 및 상담 전화는 1577-1389이다.

김인향 성동구정신건강복지 센터장은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세 개의 센터 중 하나로 성동구 주민들의 정신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두가 행복한 성동구를 만들어나가도록 지역사회에서 함께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고진선 서울시 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장은 “노인학대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사회의 문제로 인식해야 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차원의 예방 및 치료·보호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학대피해노인 뿐만 아니라 정신질환 학대행위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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