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장애인뮤직페스티벌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 초청연주 모습
지난해 전국장애인뮤직페스티벌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 초청연주 모습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초구의 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는 발달장애인들이 직업연주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의 2022년 신규 단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2017년에 창단한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 음악가로 구성된 전문 오케스트라로 현재까지 총 44명의 장애음악인이 단원으로 활동했다. 오케스트라 단원은 후원 기업의 지원을 받아 직업 연주자로 활동하며 경제적 자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연습실 제공과 외부공연 및 기획공연 등 안정적으로 연주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

모집 부문은 플루트, 클라리넷, 색소폰, 첼로, 피아노 등 5개 분야로 이달 11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받는다. 이달 15일에는 오디션이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제2회 전국장애인뮤직페스티벌, 2021 서초실내악축제, 서울중앙지방법원 장애인의날 기념 연주회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갔으며 제9회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해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은 장애와 편견을 딛고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젊은 음악인들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연주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의 가치와 더불어, 장애음악인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 등 장애인식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장애인들의 사회적·경제적 자립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 1호점을 연 ‘늘봄카페’는 현재 13곳에서 23명의 장애인이 바리스타로 자립의 꿈을 실현중이며, 2019년 개업한 전국 최초 장애인 직무훈련형 편의점 ‘늘봄스토어’에서는 GS리테일과 협약을 통해 현재 3명의 청년 장애인이 매장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 신규단원모집을 통해 장애음악인들이 직업연주자의 꿈을 이루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희망도시 서초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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