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동 자기계발 프로젝트 스몰스텝스 사업 활동모습
용신동 자기계발 프로젝트 스몰스텝스 사업 활동모습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종로구가 한옥문화공간에서 조선 왕실의 품격을 더해주었던 염색기술을 만나고 직접 체험해보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바로 무계원에서 이달 1일부터 6월 19일까지 열리는 ‘인고의 색, 대홍’이다. 임금의 옷, 어의에 쓰였던 홍색 ‘대홍’을 구현해내기 위해서는 수십 번의 공정이 필요하다. 특히, 왕실에서 쓰였던 옛 방식으로 물들이려면 고도의 기술과 숙련된 장인의 솜씨가 필수적이다.

이에 이번 기획 전시를 통해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9호 홍염장 김경열의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 전통염색기술의 우수성을 느껴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종로구는 관련 전수교육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김경열 장인이 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의 과정, 홍염의 원료 등을 상세히 배우고 천연 염색으로 직접 손수건과 스카프를 만들어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4월 17일부터 5월 8일까지 매주 일요일 2회씩, 총 8회 진행한다.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하여 2만원이다.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및 더욱 자세한 사항은 무계원또는 종로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시 관람의 경우,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무계원에서 우리나라 전통 공예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재조명하기 위하여 기획한 ‘한국의 美’ 시리즈 열네 번째 전시이다. 그간 △오색찬란! 나전 △짜임의 미학, 채상 △발끝에 핀 꽃, 화혜장 등을 꾸준히 열고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우리나라 홍염 기술을 대표하는 장인의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까지 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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