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 전경
영등포구청 전경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발달장애인이 경제적 주체로서 일할 권리를 보장하고 생태문화 보전 기여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환경지킴이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달 현재 영등포구 등록 장애인은 14,499명이다. 이 가운데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장애)은 1,114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8%에도 못미치나, 대다수가 심한 장애로 인해 일반 노동시장으로의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구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신직종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환경지킴이 일자리 사업’을 기획했다.

지난 달 선발된 환경지킴이는 3주간의 현장훈련을 마치고 이달 11일 정식 채용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생태환경 관리 △샛강 알리기 홍보활동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 및 인식개선 교육 등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구는 환경지킴이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사회소속감과 삶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경제적 역할 수행을 넘는 사회공헌활동의 참여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취업 취약계층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직업 생활 및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의 경쟁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채현일 구청장은 “장애인들이 차별과 편견을 넘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서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일자리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잘 사는 탁트인 영등포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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