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바리스타 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관내 거주 장애인을 대상으로 특성화된 직업 교육을 실시하고 실제 취업으로까지 연계 지원하는 ‘장애인 취업 연계 바리스타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바리스타 교육은 커피에 대한 높은 시장수요와 함께, 일정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손쉽게 자격증을 습득할 수 있어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직업 훈련 및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는 좋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구는 지난 2015년부터 중‧고등학생 및 성인 발달장애인의 직업 재활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지속 운영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잠시 중단했던 기간을 제외하고도 최근 3년간 총 30명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바리스타 양성 사업’의 운영과 지원에 힘써왔다.

올해는 시립장애인 복지관과 꿈더하기 사회적협동조합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수강생의 직무 능력에 따른 단계별 교육반을 별도로 구성했다. 또 습득한 기술을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4월 초에는 취업 연계 바리스타 양성 과정을 운영할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며 정성‧정량평가 및 현장 심사를 통해 오는 다음달 초 최종 수행기관을 선정해 본격적인 교육 운영에 나선다.

특히 지역 내 바리스타 교육에 적합한 설비를 갖추고 장애인 복지 사업을 주목적으로 운영해온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사업이 차질 없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힘쓴다. 장애인의 적성과 능력에 부합한 근무 환경이 조성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국가직무능력표준 교육훈련 계획서 및 학습 안내서를 준용해 운영의 내실을 다지고 식음료를 다루는 직종인만큼 위생과 안전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 지도해나갈 방침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사회복지과(02-2670-339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장애인들이 차별과 편견을 넘어 사회의 한 일원으로 당당히 자립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을 비롯한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장애인이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일터에서 행복하게 일하고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 복지 증진과 지원책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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