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서 장애인 유권자 참정권 보장을 위해 제공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투표 안내 수어 영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서 장애인 유권자 참정권 보장을 위해 제공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투표 안내 수어 영상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6.1 지방선거가 22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서울 자치구청장 대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양당 서울시당은 민주당은 25개 자치구 후보를 모두 결정했고 국민의 힘은 은평∙마포∙강남을 제외한 22곳 구청장 후보를 확정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특히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는 여야가 한 자치구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청장들이, 대선 승리를 이어가려는 국민의 힘은 ‘전직’ 국회의원과 서울시 간부 출신들이 대거 포진됐다.

민주당은 총 14개 자치구에서 현 구청장들이 다시 후보로 나섰는데 양천(김수영)∙성동(정원오)가 3선, 은평(김미경)∙광진(김선갑)∙중랑(류경기)∙송파(박성수)∙관악(박준희)∙노원(오승록)∙마포(유동균)∙금천(유성훈)∙성북(이승로)∙강남(정순균)∙영등포(채현일)∙중구(서양호)는 재선에 도전한다.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한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반면 전직 시의원 출신인 유찬종(종로)∙박운기(서대문)∙양준욱(강동)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진출했다.

최동민 전 청와대 행정관(동대문)∙김철식 용산구의원(용산)∙이순희 전 민주당 부대변인(강북)∙김승현 전 청와대 행정관(강서)도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전직 국회의원들의 구청장 출마가 눈에 띄는데 서대문에서는 이성헌 전 의원이 구청장 후보로 선출됐다. 정태근 전 의원(18대)도 지역구였던 성북에서 구청장 후보로 나선다. 지난 3.9 국회의원 종로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했던 정문헌 전 의원도 종로구청장 후보로 뛴다.

서울시 고위 간부 출신도 대거 포함됐는데 성동 강맹훈(전 도시재생실장)∙송파 서강석(전 인재개발원장)∙광진 김경호(전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사장)∙영등포 최호권(전 정책비서관) 후보 등이다. 특히 중랑은 나진구 전 서울시 행정1부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정해지며 역시 시 행정1부시장 출신이자 민주당 후보인 류경기 구청장과 맞붙는다.

이밖에 박희영 전 용산구의원(용산)∙김길성 전 청와대 행정관(중구)∙이기재 전 청와대 행정관(양천)∙박일하 전 국토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동작)∙이필형 전 청와대 행정관(동대문) 등이 후보로 확정됐다. 12명이 예비후보로 나온 강남의 경우 전략 공천설로 잡음이 커지며 5명이 경선을 치른다.

정의당은 서울 지역 내 유일하게 마포에서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데 조성주 정책위원회 부의장이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차기 정부에 대한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모두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역대 지방선거 결과 상, 유권자들은 시장과 구청장, 시의원까지 모두 같은 당으로 찍는 흐름이 주를 이뤘다. 이같은 지방선거 투표 성향이 이번 대선에도 계속 이어질까.

은평은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2010년 민선 5기 선거 이후 민주당이 구청장을 줄곧 역임해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현 구청장인 김미경 민주당 후보가 재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66.5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구청장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이번 재출마를 밝히며 “중단없는 은평 발전의 촉진과 완성을 위해 민선8기 재선출마를 선언한다”며 “공약이행 94.8% 달성은 구민 모두가 이뤄낸 자랑스런 성적표다. 이를 기반으로 은평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민선8기 은평구의 미래도약 실현을 위해 △新 경제로 높이는 은평 가치 △누구나 살고 싶은 은평 △문화 대표 도시 은평 △아이 키우기 좋은 은평 △탄탄한 복지도시 은평을 약속했다. 김 후보의 재선 성공 여부는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의 하나로 꼽힌다.

서대문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운기 전 서울시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이성헌 전 국회의원이 본선 후보로 만났다. 이 후보는 지역 총선에서 연패한 전력과 밀실공천이라는 비판에 맞서게 됐지만 “대통령과 독대할 수 있는 힘있는 사람”이라는 강점을 내세웠다. 여기에 맞서는 박 후보는 서대문에서 초-중-고를 나온 토박이로 지역 민심과 현안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서대문형 ESG를 통해 교육도시, 스마트시티, 녹색도시 서대문 3대 비전을 밝혔다.

마포는 더불어민주당 유동균 현 구청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올해 3월 기준 공약이행률 98.02% 달성이라는 수치를 앞세워 지난달 21일 일찌감치 민선8기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DMC기반의 '산업융합혁신' 상암권역 △'감성·디자인혁신'의 홍대권역 △'문화·관광혁신'의 합정권역 △금융서비스 산업기반 중심의 '경제허브' 공덕권역 등 4대 권역으로 육성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장애인∙어르신 등 정보취약계층을 위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쉽게 설명한 지방선거 및 투표 안내카드 및 영상을 홈페이지 내 제공하고 있다.

△투표안내카드 △쉽게 설명한 지방선거(책자) △기관 및 시설 기표소 투표안내 △거주불명등록자 투표안내 △외국인선거권자 투표안내 등의 내용을 그림 및 글로 안내받을 수 있다.

또 △투표 안내 애니메이션-사전투표 △투표안내 애니메이션-선거일투표 △수어투표안내영상 △ARS∙CD음성투표안내 등 영상 및 음성의 콘텐츠로 선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장애인부터 어르신, 외국인까지 모든 정보취약계층들이 정책에 기반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선거권을 가치있게 행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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