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네배움터 활동 모습
지난해 동네배움터 활동 모습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노원구는 ‘2022 한걸음에 닿는 동네배움터’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슬리퍼를 신고도 갈 수 있는 근거리 평생학습을 핵심 가치로 두고, 누구나 평생 배움이 가능한 동네배움터 운영을 통해 구민들의 학습권 보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3개소의 거점센터와 13개소의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배움터는 지역 내 주민 커뮤니티센터, 복지관, 카페 등의 유휴공간을 학습공간으로 활용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노원 동네배움터에는 75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총사업비 2억 7천여만 원을 투입, 1개소당 800여만 원을 지원해 수준 높은 교육 운영을 돕는다. 코로나 확산으로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웠던 작년에도 73개 배움터 프로그램에 755명이 참여했던 만큼, 올해는 더욱 활발한 학습활동과 실천의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네배움터는 각 권역별로 고르게 위치해 있는 이점을 활용해 배움터별 운영에 지역의 특성, 주민의 관심사를 충분히 반영해 특색을 더하고 있다. 특히 단순 취미 강좌를 넘어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나눔-연대의식 함양을 지향하는 만큼 ‘학습 실천’ 활동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집수리를 배워 지역의 독거 어르신의 가정 수리를 지원해주고, 경력단절 여성이 함께 배운 원예 작품으로 주민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에도 ‘우리동네 요모조모’, ‘세대공감 부모교육’, ‘청춘핏 재능나눔’ 등의 강좌와 장애인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배리어 프리’ 공감교육도 예정되어 있다.

본격적인 동네배움터 운영에 맞춰 오는 13일에는 나비정원 앞에서 환경 보호 캠페인을 벌인다. '도시 속 친환경 살기'를 테마로 한 13개 동네배움터 연합활동의 일환이다. 이어 오는 9월에는 ‘노원동네배움터 연합플로깅’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어 동네배움터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와 동기부여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푸드테라피, 그린 인테리어, 가죽공예, 인문학당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운영해 주민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모집 일정, 대상 및 수업료 등은 각 강좌마다 상이하므로 세부사항은 ‘노원 동네배움터’ 홈페이지 및 구청 평생학습과(02-2116-3194, 3233)를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구 관계자는 “동네배움터를 통해 삶의 지식은 물론 공동체 단위의 연대의식을 더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활동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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