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시설보호아동 멘토링’ 오리엔테이션
‘서대문구 시설보호아동 멘토링’ 오리엔테이션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시설보호아동과 ‘지역사회 선배 어른’이 함께 참여하는 멘토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관내 아동양육시설 2곳과 공동생활가정 4곳에서 생활하는 만 15세 이상 보호아동 30여 명과 멘토 봉사자 30여 명의 1:1 결연을 추진한다.

멘토는 △아동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아동들과 인간관계가 형성된 사람 △시설 퇴소 후 자립을 준비하며 아름다운재단이나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자립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퇴소 선배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멘토링 활동에 적극 참여한 사람순으로 구가 선발했다.

대학생부터 다양한 직군의 직장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멘티 아동들이 희망하는 △성별 △연령대 △아동의 희망 사항 △성향 △관심사 등을 고려해 조를 짰다.

멘토링은 △영화 관람 △대학 및 기관 탐방 △놀이공원과 명소 방문 △반려견(묘) 카페 방문 △미술관과 박물관 관람 등 일상 속 다양한 활동들로 이뤄져 단체 활동이 많았던 아동들에게 개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멘토들은 △진로 고민 상담 △학습 지도 △자립 준비를 위한 조언도 하게 된다.

서대문구는 원활한 멘토링 지원을 위해 회당 7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 추진 기간은 1차로 올 연말까지지만 구는 매년 예산을 확보해 멘토링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최근 구청 대회의실에서 멘토들이 참여한 가운데 ‘멘토링 활동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시설보호아동들이 지역사회 선배 어른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호아동들이 시설에서 퇴소한 이후에도 멘토들이 정서적 지지자로서 자립 생활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등 멘토링이 꾸준한 사회 관계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공공 중심의 아동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이 같은 멘토링 외에도 시설 만기 퇴소 아동을 위한 △서대문형 주거 지원 △사회첫걸음수당 지급 △보호종료아동 임차료 지원 △자립체험주택 개소 △디딤씨앗통장 적립금 후원 연계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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