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단절된 고덕육교의 녹지축을 '녹지연결로'로 재조성해 생태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단절된 고덕육교의 녹지축을 '녹지연결로'로 재조성해 생태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강동구가 방죽공원과 샘터근린공원을 연결하는 ‘고덕육교’를 녹지연결로로 재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녹지연결로는 일반적인 생태통로와 달리 산책로와 야생동물 이동로를 혼합한 구조이다. 구는 이번 녹지연결로 조성을 통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해 생태네트워크 구축과 그린웨이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웨이는 역사∙문화∙자연생태 등을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산책길을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서울둘레길이 있다. 그중 3코스는 광나루역을 시작으로 고덕산∙일자산을 통과해 수서역까지 연결돼 있고 샘터근린공원~고덕육교~방죽공원 구간은 숲길로 조성돼 있어 많은 이용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 조성되는 녹지연결로는 산책로와 야생동물 이동로를 함께 설치하기 위해 기존 3m 폭이 15m로 확장된다. 서로 교차 또는 상충되지 않도록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산책로와 야생동물 이동로 사이에 자연재료를 활용한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며 다층구조 식재를 통해 시각적으로 차폐를 형성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야생동물 이동로는 △현지에서 자생하는 수종 식재 △지형‧지물 △경관과 조화되는 입구 설치 등 자연상태와 유사하게 조성하고 주변도로 차량의 불빛과 소음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차단벽을 녹지축 주변에 설치해 야생동물들이 이동로에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 후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생태계 연속성 확보와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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