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사 전경
중구청사 전경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중구가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한 공연장 및 소규모 노후건축물 안전점검을 16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공연장을 찾는 주민들이 늘면서 여름철 호우 등으로 인한 풍수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공연장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중구에 등록된 대소규모 공연장 15개소다. 국립중앙극장 및 충무아트센터 등 객석 300석 이상 공연장 11곳에 대해서는 시설별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객석 300석 미만 소공연장 4곳에 대해서는 구청 점검반이 직접 현장점검에 나선다.

점검 내용은 △건축·토목 구조부의 변형 △지반침하 △부대시설 안전 상태 △소방·전기·무대시설의 정상작동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사안이 경미할 경우 현장에서 즉시 보완 조치하고 보수나 보강이 필요한 사항은 추후 조치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중구는 원도심의 특성상 안전에 취약한 소규모 노후 건축물들이 밀집돼 있다. 구는 이러한 노후 건축물의 전도·붕괴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연중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총 160여개 건축물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용승인 후 30년 이상 지난 면적 1천㎡ 이하 노후 건축물 140개동에 대해서는 오는 7월까지 직권으로 점검을 완료하고 건축물 관리자 등이 점검을 신청한 건축물 중 안점점검 필요성이 인정된 건축물 20개동에 대해서는 연중 찾아가는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점검을 통해 △건축물의 기울음·균열 △지반침하 등 구조 결함 유무 △주변 축대·옹벽 등 부대시설의 안전상태 △배수로 관리 상태 등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1차 전문가 현장 육안점검 결과 중대한 결함이 발견된 경우 건축물관리점검기관을 통한 2차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해 보수·보강 조치계획을 수립하고 기한 내에 이행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중구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야외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매년 반기별로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안전점검에서는 9개 부서에서 주택단지∙어린이집∙공원 등 134개소의 어린이 놀이기구에 대한 시설물 안전상태 및 의무 이행사항을 점검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돌아온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점검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