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정신질환자 지원사업 안내포스터
중구 정신질환자 지원사업 안내포스터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주민들에게 정신질환 치료기회를 제공하고 치료비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등 정신건강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년도부터 보건복지부와 중구청이 실시하고 있는 '정신질환자 치료비지원 사업'은 발병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를 유도하고 입원 및 퇴원 후에도 꾸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신질환자를 돕는다. 특히 올해에는 치료비지원 범위가 확대되어 1인당 연간 450만원 이내에서 지원이 가능해졌다. 지원종류는 △응급·행정입원 치료비 △외래치료지원 △발병초기정신질환 치료비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정신응급 치료비가 있다.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응급·행정 입원과 퇴원 후 치료 중단, 재입원 방지를 위해 정신건강심사위원회로부터 외래치료 결정을 받은 대상자는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퇴원 후에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사례관리를 통해 증상 및 약물관리를 받는다. 발병 초기 5년 이내 정신질환 외래치료를 하거나 권역 정신응급의료센터에서 발생된 치료비 지원은 중위소득 120%이하일 경우 지원하고 있다.

또 구는 '주민치료비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검사 및 치료를 받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한다. 정신질환을 가진 중구민 가운데 센터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거나, 자살사고 및 자살시도로 정신과 치료 및 외상치료가 필요하나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대상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치료의 필요성 및 소득판정기준에 따라 경제적인 상태를 평가하고 △외래 진료비 △입원치료비 △검사비 등을 1인당 4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신청방법은 환자를 진료한 정신의료기관 또는 진료비를 납부한 환자 등이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센터는 초기 정신질환자가 만성질환으로 넘어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센터 등록 관리 유도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관련 문의는 서울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실제사례 중구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불안으로 밖에 외출하는 것이 힘들었다. 우울과 스트레스로 뜬 눈으로 밤을 새우기도 하며 부쩍 예민해진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갈등이 생기기를 반복해왔다.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했을 때,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들었지만 진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없었다.

이 씨는 주민센터에서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 대해 알게 됐고 사례관리서비스를 받으며 정신건강과 관련된 문제들은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 지원을 받으며 지속 치료를 유지하여 안정인 관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집 밖을 나가는 것도 어려웠던 이 씨는 현재 증상이 호전되어 동네공원 산책도 하고, 외래치료를 위해 스스로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 아침시간에 가슴이 두근거려 힘들어했던 이 씨는 규칙적인 약물 치료를 받게 되면서 점차 호전되어가고 있으나 간혹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방문해 상담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이 씨는 발병 후 5년 이내 진단받은 환자로, '발병 초기정신질환 치료비'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발병 초기 정신질환 치료비'는 조현병 등으로 초기 진단을 받은 환자가 치료를 중단이나 거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병 초기 5년간 외래치료비를 지원하고 등록관리를 함으로써 치료 중단이 되지 않게 지원한다.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사례관리를 받고 있는 이 씨는 "처음엔 나에게 맞는 약도 찾고, 부작용은 없는지 지켜보려면 자주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비용부담으로 진료를 받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치료비를 지원해주니까 이젠 부담 없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전에 내가 납부했던 의료비도 소급받게 되어서 참 감사하다. 이제는 마음 편히 치료에 힘써보려고 한다. 행여 앞으로 치료비 부담이 많이 발생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든든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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