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개최한 ‘산마루놀이터 놀이축제’ 진행 모습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개최한 ‘산마루놀이터 놀이축제’ 진행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종로구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인증 기간인 2026년 5월 3일까지 향후 4년 동안 더욱 발전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힘찬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이에 4개년 추진계획 수립에 이어 △아동 놀이여건 확충 △아동 권리와 참여 보장 △아동을 위한 안전사회 조성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아동의 성장과 발달 등 5개 조성목표를 설정하고 35개의 중점사업을 선정해 차근차근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앞서 2017년 8월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받은 후, 그간 다양한 관련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2021년부터는 아동친화도시 및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전담인력을 채용하고 아동의 권리와 참여를 보장하는 지역사회로 모범을 보이고자 힘쓰고 있다.

올해의 경우 아동권리 옹호 및 증진을 위해 지난달부터 ‘종로구 아동권리 시민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료자는 ‘종로구 아동권리홍보단’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강사로 위촉하려 한다.

내달부터는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 참여 교육’도 선보인다. 사회교과과목과 연계해 아동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구정에 반영하기 위함으로, 대상은 효제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다. 아울러 아동을 위한 자연친화적이고 창의적인 놀이 공간 마련에도 박차를 가한다. 2019년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산마루놀이터에 버금가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종로구립 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가  27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내 지은 이곳은 놀이와 교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뿐 아니라 부모를 위한 커뮤니티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기존 세종마을 어린이놀이터 옆 노후건물을 리모델링한 ‘아이꿈틀 실내놀이터’ 역시 짓는다.

구 관계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조정기구(정책추진단), 아동권리 독립기구(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의 기능을 점진적으로 강화할 예정”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내실 있는 아동친화정책 추진을 토대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참여를 돕고 권리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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