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세무민원 상담 중인 모습
야간세무민원 상담 중인 모습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노원구가 다음달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야간 세무 상담 민원실’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야간 세무 상담 민원실은 평일 낮 시간대 공공기관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무 전문가와의 상담을 원하는 수요가 맞물려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것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재능기부에 참여할 지역 세무사를 기존 10명에서 17명으로 추가 위촉해 보다 많은 구민들에게 세무 상담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야간 세무민원 상담실 운영 결과 구민의 높은 만족도와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야간 상담은 구청 2층 세무1·2과 민원실에서 이뤄진다. 상담 가능 분야는 지방세 중 △취득세 △재산세 △지방소득세 △지방세 체납처분 등이며 국세는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종합소득세 등이다.

야간 상담실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매주 12명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1명당 20분 내외의 대면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예약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2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야간 세무 상담 민원실을 운영한 결과 총 258명이 무료 상담을 받았다. 이 중 240명(93%)이 국세 관련 상담을 받았고 18명(7%)은 지방세 관련이었다. 지난해 국세에 대한 상담 문의가 많았던 만큼 국세를 전담해 상담해주는 재능기부 세무사를 2명으로 늘려 구청 세무과 직원 3명과 함께 상담에 나선다.

세무 상담은 양도소득세(164명)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았다. 실례로 양도소득세 관련 상담을 받은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지식이 정확한 것인지 알 수 없어 불안했는데 직접 세무사를 만나 상담을 하면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고 어려울 수밖에 없는 세무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야간 상담실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구민의 입장에서 더 가깝고, 더 쉬운 세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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