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년이 일미오카페에서 마음진단 QR코드가 인쇄된 컵홀더가 끼워진 음료수를 전달 받고 있다
한 청년이 일미오카페에서 마음진단 QR코드가 인쇄된 컵홀더가 끼워진 음료수를 전달 받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청년층이 밀집된 숙대 앞 카페 4곳과 함께 청년자살예방 캠페인 추진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사회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구는 이달 초 캠페인을 함께할 마음건강 카페를 모집하고 마음건강 자가진단 QR코드를 삽입한 컵 홀더 1만개를 제작했다.

마음건강 카페는 숙명여자대학교 앞에 위치한 △에이그레이트카페숙대점 △효이다방 △일미오카페 △너드커피스탠드 4곳이다. 구는 까페에 매월 컵 홀더 각 300개 지원한다.

누구나 컵 홀더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마음건강 자가진단(PHQ-9)을 실시할 수 있다. 문항은 개인정보와 우울감 확인 등 총 17개. 응답자 중 위기군 발견 시 구는 청년층 마음건강검진 사업 일환인 정신건강의학과 무료 상담(총 3회)을 연결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주민들의 우울감이 높은 상태”라며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번 사업이 위기에 처한 청년 발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구 보건소에서는 자살예방 지킴이를 양성하고 △초중고 학생 △직장인 △군부대원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예방 사업을 상시 추진하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구가 앞장 서겠다”며 “도움을 요청할 대상이 없다고 느껴질 때 마음건강 진단 QR코드를 떠올려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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