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 대비 여름철 종합대책 '그늘막 설치' 모습
재난재해 대비 여름철 종합대책 '그늘막 설치' 모습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구로구는 폭염에 대비해 9월 30일까지 ‘상황관리대책팀’을 운영한다. 폭염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에 지정된 재난도우미를 통해 주민∙관련기관에 신속히 전파한다.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된다.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건강관리반 △시설대책반으로 구성되며 취약계층 보호 및 안전시설 관리 등을 총괄한다.

구로구는 경로당∙복지회관∙동주민센터∙금융기관 등 총 250여 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했다. 9월 말까지 운영하며 해당 기관 운영시간에 맞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 돌봄서비스도 실시한다. 홀몸 어르신에게는 방문∙전화∙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을 통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지원사를 통해 긴밀한 연락체계도 구축했다. 무료급식 대상 어르신은 도시락 배달 시 건강을 살핀다. 홀몸 어르신∙장애인∙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방문간호사를 배치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온열질환 예방법 등도 안내한다.

또 폭염에 대비해 대형교차로 또는 사거리 등 주요 간선도로변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총 144개소에 그늘막을 설치했으며 올해 7곳을 추가한다. 이와 함께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주요 도로에 물청소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공사현장 근로자를 위해 폭염 특보 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를 무더위 휴식시간제로 운영하고 가스∙주유소 공급시설 등 위험시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점검 및 교육을 실시한다.

구로구는 10월 15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풍수해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비상발령 단계에 따라 총 3단계 기능별 13개 실무반으로 구성한다. 1단계에 7개 실무반을 투입해 호우∙강풍 등 특보 상황에 따른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

호우 특보 시 하천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폭이 좁고 밀폐된 구조로 고립 위험이 높은 도림천에는 진출입 차단기 총 18대를 운영한다. 경보방송을 송출해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자동경보시설도 목감천∙도림천∙안양천 등 총 8곳에 설치했다. 또 구청∙경찰∙지역자율방재단 등으로 이뤄진 민․관․경 합동 ‘하천순찰단’도 구성해 비상시 하천 통제 및 주민 안내 등을 유도한다.

이 밖에도 1,428세대의 침수방지시설 점검을 완료하고 470가구를 중점․기타 침수취약가구로 지정해 돌봄공무원 279명과 1:1 매칭을 완료했다. 폭우 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각종 시설도 미리 정비했다. 공공․민간 공사장∙옹벽․석축 등 사면시설∙빗물펌프장 등 수방 시설물을 점검하고 보수․보강을 실시했다.

여름철 식중독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위생 분야도 집중관리 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관내 집단급식소∙배달음식점∙횟집 등 1,000개소를 집중 점검하고 영업주∙급식소 종사자 대상 식중독 예방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주택가∙하수구∙하천변∙쓰레기처리장∙숲 주변 등 모기발생 취약 지점을 중점 소독하고 종합병원 및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의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해 부적합 시설을 대상으로 청소∙소독을 실시해 방역을 강화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으로 올 여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종합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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