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코칭’ 교육 모습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코칭’ 교육 모습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초구는 여성특화사업 단체 ‘서초나비코치단’이 청소년 대상 진로코칭교육을 통해 강사의 자아도 찾고, 학생들의 진로도 찾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구의 서초나비코치단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개발하고 사회적 역할을 돕는 전문코칭 교육과정 ‘서초나비코치아카데미’를 수료한 여성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지난 2015년에 시작해 현재 20여 명이 진로코칭단으로 활동 중이며, 1:1 청소년 진로코칭 및 부모교육, 코칭 프로그램 개발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코칭 교육’은 서초나비코치단의 대표적인 활동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거 교사, 심리 상담가 등으로 구성된 나비코치단들이 중심이 되어 매년 10개 이상의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교육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4개 학교, 15,000여 명이 교육했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내 안의VIP를 잡아라! 진로코칭교육’라는 교육명으로 11월까지 대면으로 진행한다. 교육일정은 학교마다 진로탐색교육을 진행하는 ‘진로의 날’에 방문, 약 1시간 30분 동안 수업을 진행한다. 이 교육의 특징은 서초나비코치단에서 자체 개발한 진로코칭용 자료를 활용해 △비전(Vision) △흥미(Interest) △잠재력(Potential) 3가지 주제의 참여형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활동지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취향, 흥미 등을 찾으며 ‘내가 이걸 왜 좋아하는 지’, ‘이 흥미를 어떻게 발전시키는지’, ‘나의 흥미로 진로를 어떻게 연관할 것인지’ 등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후 DICS행동유형 검사를 통해 본인의 유형을 확인한 후 나의 흥미와 기질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 시킨다. 또한, 나비코치단에서는 학생들의 활동지를 모아 하나하나 코멘트를 달아 책으로 만들어 반별로 전달해주는 활동도 한다.

지난달 수업에 참여한 민서현 서운중학교 학생(14세)은 “지금까지 받아왔던 진로수업 중에 이번 교육이 가장 흥미로웠다” 며 “그림 그리기 실습으로 나의 심리를 알아보는 것이 재미있었고, 강사님들의 전문적인 설명을 통해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보는 진로 활동을 하며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나비코치단들은 보다 전문적인 진로코칭 상담을 위해 매주 월요일마다 수업자료를 업그레이드하고, 진행에 대해 자체 피드백을 하는 등 자발적인 스터디를 하고 있다. 추가 코칭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1:1 진로코칭, 가정내 부모의 역할 강조에 따라 부모코칭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최명희 서초나비코치단장은 “이번 교육이 진로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강사들도 아이들이 꿈을 찾는 모습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끼며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김일남 여성보육과장은 “앞으로도 경력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고, 그 꿈과 열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기회를 만들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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